[전국은 지금 - 인물열전 274]
국승인 전남 순천경찰서장

2024년 치안성과평가 전국 259개 경찰서 중 최우수 경찰서로 선정,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전남 순천경찰서 국승인 서장을 찾았다. 

국 서장은 “이번 치안성과 전국 일등의 위업을 달성하는데는 전 직원은 물론, 순천경찰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순천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모든 공을 시민들과 직원들에게 돌렸다.

지난 2월 5일 제79대 순천경찰서장으로 취임한 국승인 서장, 취임 후 8개월 여 만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 전국 1위 경찰로 거듭난 국승인 서장의 그동안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았다.

국 서장은 취임 후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한 노력 ▲안심공동체 및 범죄예방 플랫폼 구축 ▲전화금융사기 예방 시스템 강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 기여 ▲교통사망사고 예방활동 우수 ▲협력단체 및 사회단체와 함께하는 협조체계 조성 ▲직원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다양한 활동 등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 5,600여 명의 기관·사회단체 구성원들과 치안네트워크 맞손
국승인 서장은 경찰서 소속 9개 협력단체 연합회를 발대, 순천청년회의소, 주민자치위원, 민주평통 순천협의회, 라이온스 협회 및 로타리클럽, 해병대 마린클럽 등과 치안활동에 대한 참여와 협력을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 약 5,600여 명의 치안파트너를 확보했다. 

이는 단체 상호 간 유대강화는 물론 경찰의 치안 활동에 대한 협력과 참여를 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특히 각 단체 대표와 치안네트워크를 구성, 순천경찰 활동사항 및 각종 범죄예방 홍보를 수시로 전달, 이들 대표가 각 소속회원에게 전파, 전방위적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 일과 휴식의 균형을 위한 ‘필드데이(야외활동의 날)’ 추진 직원 내부 만족도 수직 상승
국 서장은 직원들의 활기찬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 특히 매 분기 1회 각 기능별 야외활동의 날(일명 필드데이)를 추진, 일과 휴식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했다. 

특히 직원들의 야구 열기를 반영, 지난 6월에는 기아 챔피언스 필드 단체 관람을 실시하는 등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도모했다.

● 실종사건 발생시 실종자 수색으로 인한 경찰력 낭비 방지 대책 마련 
치매 노인 실종사건 발생 시 수일에 걸쳐 수많은 경찰력이 동원되고, 실종자를 찾는다고 해도 결국 주검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국 서장은 이를 해결할 방법으로 실종 우려 치매 노인에게 소형위치추적기(스마트 태그)를 지급하기로 계획, 스마트태그 370개를 확보해 경찰서, 각 지구대·파출소, 순천시청 치매 관리센터 등을 통해 보급, 현재까지 220개를 보급했다. 

스마트 태그 보급 이후 6건의 실종사건이 발생, 이 중 5명은 실종 1시간여 만에 스마트 태그를 통한 위치값이 확인 발견, 나머지 1명은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 실종이 됐으나 이 또한 스마트 태그가 위치값을 나타내 귀가시키는 등 불필요한 장소에서 수색하는 경찰력 낭비를 차단했다.

● 다액 1,000만 원 이상 현금 인출 시 112신고 시스템 구축
전년도 순천지역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대면 편취 피해액이 60건 17억450만 원이었다.
 
이에 국 서장은 관내 108개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현금 1,000만원 이상 인출 고객이 있는 경우 112에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전년 대비 50% 이상 피해를 감소시켰다.
 
또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피해를 예방한 금융기관 직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 계좌이체를 통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초 거래 1,000만원 이상 이체 시 3일간 이체 일시 정지를 내용으로 한 ‘통신사기 피해환급법’ 일부 개정안을 건의했다. 

● 정서 순화를 통한 경직된 직장 분위기 개선에도 앞장 
항상 경직돼 있는 경찰관들의 정서 순화를 위한 경찰서 유휴 부지를 개간해 고추·상추 등 다양한 채소를 심고, 기르고,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고 있다. 

특히 국 서장은 틈 나는 시간을 이용 기타를 배워, 기타를 즐기는 직원들과 함께 음악 동아리를 만들어 작은 음악회를 열어 직원들의 마음 까지 살피는 등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각종 기념일 시민안전위협 ‘폭주족’ 뿌리뽑아
각종 기념일에 순천 국민은행 사거리를 중심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자칫 생명의 위험까지 초래하는 폭주족에 대한 3·1절을 시작으로 5·18 기념일 등 대대적인 단속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현장 단속은 물론이고 추적 수사를 통해 17명을 입건, 오토바이는 몰수하는 등 자칫 순천이 폭주족의 놀이터로 전락할 위기를 완전 뿌리를 뽑았다.

●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책 추진 
국 서장은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DO박? NO!박’ 뮤지컬 공연을 순천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뮤지컬 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과 진행은 순천경찰서가 담당, 순천대학 뮤지컬 동아리 ‘커튼콜’과 명예경찰소년단 등이 배우가 되어 공연 인기를 끌고 있다. 

뮤지컬 공연에 소요되는 비용은 순천시청과 순천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은 뮤지컬 공연이 청소년 도박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는 청소년들의 여론을 반영, 인기리 공연하고 있다.

● 집중호우 발생 시 교통통제 등 신속대처 인명피해 예방
집중호우 등 재난·재해 발생 시 대응 단계에 따라 경찰관이 현장에 동원 된다.

국 서장은 경찰관들이 경찰서에 와서 근무복을 환복하는 시간을 단축, 여벌의 근무복을 자가에 보관하게 해 비상 동원 시 자택에서 환복, 현장으로 즉시 출동하게 했다. 

이런 시책 추진으로 시간을 다투는 재난 현장에 급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일분 일초의 시간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사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 진출하는 직원들에게 경찰 신호봉 200개를 확보, 개인 차량에 비치하게 한 후 현장 출동 시 적극 활용, 위험 지역을 통제하는 등 경찰관의 안전확보와 시인성 강화를 가능하게 했다.

● 국승인 서장, 3代를 이어온 국가와 국민을 섬기는 경찰 가족 
국 서장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경찰에 투신, 조카 2명이 경찰에 입문한 3代를 이어온 경찰 가족이다.

국 서장은 순경시험 합격 후 간부후보생 시험에 재합격 간부후보 43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주요 근무부서는 주로 수사·형사과 근무로 2009년 6월 ▲어린이 공기총 살해사건 다음해 9월 ▲현직경찰관 부인 토막 살인사건 등 굵직한 중요 사건을 해결하는 등 베테랑 수사통이라고 직원들이 귀띔한다.

특히 전국 최초 ▲이동형 CCTV도입 ▲형사기능 4부제 근무 최초 시행 등 업무 수행 시 창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직무에 전념해 왔다. 

그는 ‘Ralph Waldo Emerson’의 '내가 이렇게 살았음으로 인해서 다른 사람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이다'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길원 대기자
sgw3131@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