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산불 피해로 인해 사상자 수가 총 75명으로 늘었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8시 현재 사망 30명, 중상 9명, 경상 36명 등 총 75명이 이번 산불로 인해 숨지거나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경북의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등 5개 지역에서만 사망자 26명, 중상자 4명, 경상자 29명 등 총 59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경남은 산청과 하동에서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5명 등 총 14명의 사상자가 나왔으며, 울산 울주에서도 2명이 경상을 당했다.
경북 지역 산불은 전날인 28일에 일주일 만에 큰 불길이 잡혔으나, 밤사이 안동에 이어 의성에서도 다시 불씨가 살아나 당국이 긴급히 대응 중이다.
현재 큰불은 모두 잡혔으나 잔불 진화를 위한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지난 21일 처음 불이 난 산청 지역 산불은 9일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날 오후 6시까지의 진화율은 99% 수준이다.
이번 산불의 전체 피해 면적은 4만8천238㏊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166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지역별 피해는 의성이 1만2천821㏊로 가장 컸고, 안동 9천896㏊, 청송 9천320㏊, 영덕 8천50㏊, 영양 5천70㏊, 산청·하동 1천858㏊ 등이었다.
주택 등 시설물 피해도 늘어나 주택 2천996채와 농업시설 1천142곳을 포함해 총 4천801곳이 산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불 피해로 인해 집을 떠나 대피 중인 이재민은 총 4천193가구, 6천885명이다.
[전국매일신문] 방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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