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기념식 간소화 개최

경남 하동군은 내달 14일과 15일 예정됐던 제41회 하동군민의 날 기념행사의 일부를 하반기로 연기해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군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에 대대적인 야외 행사를 계획하는 한편 다양한 전야 행사와 본행사, 부대행사 등을 기획하며 준비를 끝마쳤다.
그러나 지난 21일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의 확산으로 군이 24일 특별재난지구로 선포되면서 옥종면 산불 피해 주민과 아픔을 같이하고자 행사 규모 축소를 결정했고 강풍 등으로 산불 피해가 심각해짐에 따라 신속한 진화 작업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군민의 날 기념행사를 간소화하고 행사 당일에는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기념식만 개최한다.
기념식에서는 소규모 인원이 참여하며 기념식과 함께 준비한 전야 행사(군민힐링콘서트)와 부대행사(군민체육대회, 하동문화제) 등은 하반기로 연기한다.
하승철 군수는 “온 군민이 한마음으로 산불 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조속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욱 알차고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제52회 군민체육대회와 제30회 하동문화제 등을 준비해 군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동의 비경을 광폭에 담는 섬진강화가 송만규 작가 특별전은 내달 12일부터 문화예술회관 아트갤러리에서 정상적으로 전시되며 별천지 하동의 아름다움을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깊이 인식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매일신문] 하동/ 임흥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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