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함양군은 내달부터 노인일자리사업을 활용한 ‘어르신 영유아 등·하원 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어르신들에게는 의미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영유아 가정에는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복지 연계형 일자리 프로그램으로 세대 간 교류를 통한 돌봄 공백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주요 내용은 등·하원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경로당(노인 여가시설)에서 임시 보호하고 버스 승하차 보조, 출석 체크 등 실질적인 등·하원 지원 활동을 수행하는 것이다.
특히, 지역 내 경·노모당을 거점 장소로 활용함으로써 가정의 이용 접근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돌봄을 맡게 될 어르신들은 여성 어르신들로 구성되며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과 함양군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서비스 품질도 체계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진병영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에게는 사회적 역할과 보람을, 부모들에게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을 시도하게 됐다”며 “아이들에게도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추억을 선물함으로써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내달부터 수요가 있는 휴먼시아노모당, 고운노모당을 거점으로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향후 성과 분석을 통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함양/ 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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