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된 출입・신분확인 돼도 신분증도 맡겨야 입장 가능
17층 엘리베이터는 3층에서 '원천봉쇄' 불만 토로
17층 엘리베이터는 3층에서 '원천봉쇄' 불만 토로

경기도 출연기관인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출입을 하는 민원인들의 불만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각종 민원업무를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를 출입하는 민원인들은 "들어가는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불편하다"면서 "도대체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왜 엘리베이터를 3층까지만 운행하고 나머지 층은 운행을 아예 원천봉쇄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민원인은 "경기주택공사가 크렘린인지 국정원인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경기융합타운 내 위치한 경기주택도시공사는 17층의 초호화 매머드건물임에도 엘리베이터는 일반인과 방문객에게는 3층까지만 허용하고 나머지층은 3층의 안내 데스크에서 출입처와의 약속확인 및 신분확인까지 하고도 신분증을 맡겨야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사측 임원과의 약속으로 방문했던 도청 관계자는 "업무차 공사의 임원과 약속이 돼 방문을 했는데 안내데스크에서 해당부서에 약속확인을 하고 신분확인을 했는데도 또다시 신분증을 맡기고 입장하라고 해 도저히 수모스러워서 방문을 포기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경기도의 산하기관으로 경기도 관계자가 방문을 하는데도 이렇게 수모스러울 정도로 출입이 까다로우면 일반 민원인들의 불편은 오죽하겠는가"라고 지적하면서 "경기주택도시공사의 대민 업무방식과 출입통제 방식은 경기도가 지향하는 정책ㆍ기조와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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