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23년 1인 가구는 일반 가구의 35.5%인 783만 가구로 전년 대비 4.4%(33만 가구) 늘어났다. 이는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개인주의 문화가 확산되며, 1인 가구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종교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지난 2월 18일에 발표한 ‘한국 기독교인의 신앙 유형 분석’에 따르면, ‘공동체적 신앙(54%)’유형과 ‘개인적 신앙(46%)’유형의 비율이 높은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렇게 개인주의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때에 모임과 공동체 문화가 활성화한 교회가 있다. 그 비결과 함께 이 공동체가 개인에게 주는 역할에 대해 알아봤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마태지파는 아침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한 성도들로 분주하다. 신천지 마태지파는 평일 아침 ‘아침 모임’을 통해 서로 모여 말씀을 나누고 서로 인사를 나눈다.
아침 모임에 참석한 이지석 성도(24‧부평구 부평동)는 “자취를 하고 있어 혼자 살고 있는데, 아침에 교회에 나와 교회 식구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니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며 “하루의 시작을 하나님 말씀으로 하니 학교에 가서도 하나님 뜻대로 생활하고자 하게 된다”고 전했다.

마태지파는 공동체적 신앙을 활성화하기 위해 성도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예배 날을 택했다. 예배 전에는 한 해 교회 운영과 발전 사항을 성도들에게 공유해 공동체적 소속감을 높였다. 이후 ▲재미있는 퍼포먼스 ▲특별 공연 ▲포토존 등을 준비해 성도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예배 후에는 성도들이 직접 찹쌀밥, 편육, 불고기, 보쌈 등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며 특별한 예배시간을 가졌다.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에는 성도들이 교회에 함께 모여 기도할 수 있도록 ‘목요 찬양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기도회에 매달 참석하고 있는 이화천 성도(61‧계양구 계산동)는 “매달 기도회에 참석하다 보니 더 간절한 기도가 나오게 된다”며 “하나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올려드리니 하나님께서 더 기쁘게 받아주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성도들의 가정을 방문해 함께 말씀을 나누거나, 함께 식사하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도 공동체적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김유린 성도(46‧연수구 연수동)는 “평소 가정에서 말씀을 자주 나눈다”며 “교회에서 모일 때보다 참여하는 성도가 모두 자신의 신앙을 이야기하기 좋다.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교회에서의 모임과 또 다른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김우리 성도(32‧서구 석남동)는 “신천지예수교회는 함께 신앙하는 동역자들과 말씀을 나누고 신앙생활을 나눔으로써 신앙의 성장을 체험하고, 참된 신앙인의 모습을 갖춰가는 곳”이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공동체의 의미를 설명했다.
신천지 마태지파 관계자는 “교회에 나온다는 것과 모임에 참석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만나러 오는 것”이며 “앞으로도 성도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과 거짓 없는 진실한 마음으로 대하며 많은 성도가 공동체적인 신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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