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민주센터(이사장 김덕룡)가 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현충원 김영삼대통령 묘역에서 ‘4월 영삼데이(03 day)-김영삼 민주주의 사색길’ 산행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덕룡 이사장과 김기수 상임이사, 권철중 사무총장 등 민주센터 임원진과 민주동지회, 민사모, 종로·서초 산악회, 초청인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분향과 참배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 김덕룡 이사장은 “오늘 많은 분들이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어지는 산행길 행사에서도 김영삼 민주주의 산책길을 걸으며 건강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김영삼 정부는 문민민주화를 이룬 정부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요즘의 혼란스런 정국을 보며 민주주의의 완성에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며 “내일 4일은 대통령 탄핵 판결이 나오는 날로 어떤 판결이 나올진 모르겠지만 판결후 결과에 따라 우리 대한민국이 더 이상 분열이 가속화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나라 민주주의 진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행사에서는 참석자 소개와 함께 한국문인협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천세택 고문이 나와 ‘김영삼 대통령을 기리며’란 제목의 시를 낭독했다. 또 행사가 끝난뒤 참석자들은 서울현충원 김영삼대통령 묘소를 출발해 서달산 충효길을 거쳐 상도동 김영삼대통령의 사저와 동작구 수도배드민턴장, 김영삼도서관 등을 방문하는 ‘김영삼 민주주의 사색길 산행’을 진행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대해 권철중 사무총장은 “올해는 문민정부수립 32주년, 김영삼 대통령 서거 10주년, 김 대통령 탄생 96주년으로 오는 2029년 100주년 기념행사 준비를 위한 5개년 계획의 1차년도”라며 “매월 3일을 ‘영삼데이’로 명명하고 김 대통령의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정기적으로 확대 추진코자 준비해왔다. 이에 지난 1월 3일 영삼데이 예비행사로 신년맞이 대통령 묘소참배와 (가칭)‘김영삼 민주주의 사색길’ 산행을 실시해 당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며 “이에 행사 횟수를 좀더 확대키로 의견을 모았고 꽃피는 4월을 맞아 오늘(3일) 영삼데이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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