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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환자 감염경로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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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라환자 감염경로 '오리무중'
  • 김윤미기자
  • 승인 2016.08.28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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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두 환자 동선·접촉자 일치 부분 전혀 없어"
역학조사 소득 없어…"해수·해산물 오염 가능성 무게"

보건당국이 6일째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의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감염 경로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를 고려할 때 해수와 해산물이 콜레라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판단하고 구체적인 감염원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국내 콜레라 환자 중간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의 접촉자, 음식 공동 섭취자에 대한 콜레라 검사와 환경 검체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는 모두 콜레라균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환자와 관련해서는 가족 3명, 환자가 다녀간 식당의 종사자 5명, 병원 접촉자 30명 모두 콜레라균 음성으로 나왔다. 두 번째 환자와 삼치회를 함께 섭취한 사람 11명, 병원 접촉자 39명, 교회 접촉자 8명 등 총 58명 가운데 56명은 음성, 2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첫 번째 환자가 다녀간 식당의 어류 3건, 조리음식 2건, 조리도구 4건, 음용수 2건, 수족관 물 1건, 해수 6건 등 총 18건을 대상으로 진행된 환경 검체 검사 결과도 모두 콜레라균 음성이었다.
두 번째 환자와 관련해서 진행 중인 음용수 3건, 해수 4건의 환경 검체 검사는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3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A씨(59)가 콜레라 감염이 확인된 데 이어 25일에는 경상남도 거제에 거주하는 B씨(73·여)가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서 발견된 콜레라의 유전자형은 같지만, 과거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새로운 유형이다.
질병관리본부 이상원 중앙역학조사지원단장은 "두 환자의 콜레라 유전자형이 같지만 서로 다른 음식물을 섭취해 콜레라균에 감염된 사례로 파악 중"이라며 "제3자가 첫 번째 환자에서 두 번째 환자에게 콜레라균을 전파했다기보다는 개별적이고 산발적인 콜레라 감염이라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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