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북부지역 골목상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됐던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사업이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성 부족 등으로 중단됐다. 16일 시에 따르면 속초와 고성, 양양, 인제, 양구 등 북부지역 5개 시·군의 슈퍼마켓과 소규모 점포 등 영세업체를 위한 영북권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사업이 강원영북슈퍼마켓협동조합을 사업자로 지난해 5월 착수됐다. 2년차 사업으로 추진된 물류센터는 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대포 제3농공단지 4천537㎡의 터에 건축면적 2300㎡ 규모로 건립돼 북부권 영세 유통업체의 공동구매와 배송, 판매 등을 담당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비까지 확보했던 이 사업은 사업주체인 영북수퍼마켓협동조합이 지난 3월 포기의사를 밝힘으로써 추진이 어렵게 됐다. 사업포기 이유는 기업형 슈퍼마켓 증가에 따른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사업성 부족, 조합원 수 감소, 자금조달 어려움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속초시는 이 사업을 더는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사업을 추진할 만한 다른 사업자가 없는데다가 다른 지역 물류센터 상당수가 자금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실 등을 감안해 사업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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