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가 추진 중인 청사신축사업이 공식 논의에 들어가면서 본격화될 전망이다.춘천시는 시정 최고 자문기구인 '행복도시춘천만들기위원회(행복도시위원회)'의 지역개발 분과에 시청사 입지선정 안건을 제출하겠다고 9일 밝혔다.행복도시위원회는 지역의 분야별 대표 기관, 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구성된 시민 협의체로 지난달 창립했으며 모두 7개 분과로 나뉘어져 있다.이중 시청사 신축은 행복도시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다루는 현안으로 지역개발분과에서 맡는다.지역개발분과 첫 회의는 오는 12일 오후 2시 후평동 바이오타운에서 열릴 예정이다. 안건은 시청사 입지선정과 전철 도심 하부공간 활용 등 2건이다.전철 하부공간에 공원, 체육시설 등 시민 편의시설로 활용하는 안건은 춘천시의 사업계획에 대한 조언을 받는다.또 핵심 사안인 시청사 입지 선정 건이 처음으로 다뤄진다. 춘천시는 시청사 후보지로 현 부지와 옛 미군기지 터인 캠프페이지 2곳을 제출할 계획이다.춘천시는 지난 2007년 시청사 건립계획을 발표하고 민간이 참여하는 시청사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 후보지 신청과 심사를 거쳐 현 부지와 캠프페이지 2곳을 압축, 시민 여론 조사를 통해 선정키로 한 바 있다.하지만, 당시 정부의 지방행정체계 개편 계획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청사 신축 보류를 요청, 시청사입지선정위원회는 잠정 중단을 결정했었다.춘천시는 이러한 진행과정을 이번 회의에 알리고 지역개발분과가 후속 절차에 들어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역개발분과에서 시청사 입지 의견이 결정되면 연말 예정된 행복도시위원회 전체 회의에 보고돼 부지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