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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자갈마당' 사라진다… 중구청·경찰 페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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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자갈마당' 사라진다… 중구청·경찰 페쇄 나서
  • 대구/ 신미정기자
  • 승인 2015.04.0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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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중구 도원동 일대 속칭 '자갈마당'이 사라질 전망이다.대구 중구 등은 최근 태스크포스 1차 회의를 열어 자갈마당 주변 실태조사를 벌이고 의경을 배치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또 자갈마당 주변에 등을 달고 가로수 가지를 잘라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불법 건축물이 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중구 한 관계자는 "자갈마당 성매매업소 업주들이 당분간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부당 이익 환수 등으로 업주를 압박하고 성매매 여성 자활지원 대책과 자갈마당 개발 계획도 마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하지만 자갈마당은 이미 주변 환경이 급격히 변해 자연도태 기로에 처했다.이 일대에 오는 2017년 10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데다 이번 달 도시철도 3호선 개통으로 역사가 문을 연다.올 하반기에는 주변에 노인복지관과 새 보건소를 착공하고 도시재생사업, 달성 토성 복원 계획 등도 잡혀 있다.경찰에 따르면 2004년 자갈마당에는 성매매업소 62곳에 종사자가 350여명이었으나 10년이 지난 지난해 말에는 성매매업소가 37곳, 종사자는 110명으로 크게 줄었다.한편 지난해 발족한 '대구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 한 관계자는 "성매매방지특별법이 있는데도 행정기관이 사실상 자갈마당을 그동안 방치했다"며 "앞으로 업주들 불법 행위를 강경하게 조치하고 성매매 피해여성 이주대책을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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