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동주민센터에 설치된 무인자동회수기를 이용해 빈병을 반환하고 보증금까지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빈병 무인자동회수기를 동주민센터 등 마을 곳곳에 설치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기존 빈병 무인자동회수기는 대형 마트와 재활용 분리수거장 등에 설치돼 지역민들이 무거운 병을 들고 먼 거리를 가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금천구는 소비자의 보증금 반환 편이성과 빈병 회수율 제고를 위해 주민들의 생활 근거리마다 빈병 무인자동회수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범사업 설치장소는 지역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시흥4동주민센터, 가산동주민센터, 독산 신도브래뉴 아파트 등 3곳이다.
빈병을 투입하면 즉석에서 현금, 교통카드 충전, 기부 등 보증금 지급방식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빈병 재사용에 대한 CO2 저감량을 화면으로 표시해 사용자의 환경의식 제고에도 도움을 준다. 이번에 설치된 장비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빈병 무인자동회수기이다.
보증금 반환대상은 바코드가 있는 빈병으로 보증금 반환표시가 없는 대상은 제외된다.
앞서 구는 지난 7월 해당 장비개발업체인 에코세이브(주), 삼부주류판매(유)와 ‘빈병 무인자동회수기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구는 시범사업을 통해 주민 이용도 및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확대보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청소행정과(2627-1482)로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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