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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회유책에 뿔난 영덕군민들 "원전건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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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회유책에 뿔난 영덕군민들 "원전건설 반대"
  •  영덕/ 김원주기자 〈kwj@jeonmae.co.kr〉
  • 승인 2015.04.1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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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영덕군의 신 원전건설이 한수원의 얄팍한 회유책으로 영덕군민들이 뿔났다.  12일 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민선5기에 궁여지책으로 원자력발전소를 유치해 천지원전이라는 이름으로 영덕읍 석리에 98만여 평의 부지를 지주들의 동의도 받지 않고 예정 고시한지 3년이 다된 지금 국가전력수급 기본계획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간만 보내고 있다는 것. 김병목 전 군수가 원전유치는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절대적이라며 군민을 선무하고 군 의회를 움직여 전체군민들의 의사 타진도 없이 원전유치신청서를 산업자원통상부에 제출한 후 아무런 진전도 없었으나 지난해 11월 갑자기 정홍원 국무총리가 영덕을 방문하고 원전건설의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이 건설후보지 주변의 주민들을 방문해 항상 해오고 있는 수법대로 관광을 보내고 군민행사에 찬조금을 내면서 군민들을 회유하고 있다.  특히 영덕의 주민들의 여론이 원전건설 반대쪽으로 최근 기울어가자 다급해진 한수원은 영덕군청 전 직원들을 1박2일 코스로 고리원전으로 출장견학을 보내고 수 천장의 유인물을 일부 신문에 간지로 끼워 살기 좋은 영덕건설을 한다며 주민들을 선동했다. 더욱이 한수원은 신원전 유치 지역인 영덕군에서 모든 홍보나 광고가 이뤄져야 하나 인근 울진군에 위치한 한울원전이 일부 몇몇 언론사에만 홍보성 기사와 광고를 내보내 영덕군의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영덕군의회 원전특위는 주민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20세 이상 영덕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원전건설의 찬반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영덕군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에 대한 의견은어느 쪽이냐” 질문에 35.7%가 찬성한다고 응답하였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은 58.8%로 나타났다. 5.5%“잘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영덕군민 전체의견을 다시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65.7%가 “주민투표를 실시해야한다”고 답했으며‘주민투표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25.8%로 나타났다. 8.5%는 “잘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60.9%가“불안하다”고 응답하였으며 “불안하지 않다” 는 29.2%로 나타났다. 10.0%는“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원자력발전소가 주민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은 66.5%가 “주민건강에 좋지 않은 영양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으며 ‘주민건강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23.1%로 나타났다. 10.3%는‘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원전건설과 관련하여 정부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지원보장시 원전건설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찬성한다.”가 39.1%, 반대한다가 49.7%로 나타났다. 11.1%는"잘 모르겠다."고 응답해 천혜의 절경을 갖추고 있는 청정영덕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은 재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영덕주민 절대 다수의 의견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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