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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 제3사단, 부사관의 따듯한 선행이 귀중한 생명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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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골 제3사단, 부사관의 따듯한 선행이 귀중한 생명 살려
  • 철원/ 지명복기자
  • 승인 2017.08.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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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철원, 최근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장병을 발견하여 응급처치 후 병원까지 후송하고, 대리보호자 역할까지 한 뒤 사라진 부사관의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백골부대 635포병대대에서 K9자주포조종수로 근무하고 있는 이현종 하사(23세). 결혼 휴가 중이던 이 하사는 지난달 7월 22일 토요일 저녁, 용산역 인근에서 국군 사이버사령부 소속 박민혁 상병이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피해자 주변에 있던 경찰 및 민간인들이 당황하여 아무런 조치 없이 서 있기만 하자 이 하사가 즉시 달려가 환자의 상태 파악 및 응급처치를 하며 AMB가 올 때까지 자리를 지켰고, 가까운 병원으로 함께 이동해 진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또한, 이 하사는 보호자 없이 응급실 접수가 되지 않자 본인을 대리보호자로 신고하여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처리하고, 부대관계자가 올 때까지 대리보호자 역할과 모든 상황을 전달한 뒤 복귀했다. 

이 하사의 이런 선행은 박민혁 상병의 지휘관인 김가연 대위가 백골부대에 감사 인사를 전달하는 과정에 알려지게 됐으며, 김가연 대위는 “박 상병이 머리에 피를 흘리며 의식이 없어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이현종 하사가 신속하게 대처해준 덕에 생명에 지장 없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담의 주인공인 이현종 하사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소중한 전우를 살리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겸손한 마음을 밝혔다.

한편, 북한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단이자 DMZ 완전작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백골부대는 매일 아침 전 장병이 백골구호와 대적관 구호를 외치며 ‘필사즉생 골육지정’의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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