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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100년 미래 기초다지기 원년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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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100년 미래 기초다지기 원년 삼겠다"
  • 하동/ 임흥섭기자
  • 승인 2014.12.0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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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경남 하동군정의 청사진이 나왔다. 윤상기 군수는 1일 열린 제230회 하동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새해 군정방향을 ‘100년 미래 설계’로 정하고, 5대 정책목표를 가시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날 제시된 정책목표는 현장·실천·사람중심의 행정을 근간으로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는 창조경제 ▲사람이 대우받은 복지군정 ▲천혜의 자연·문화 환경을 활용한 웰빙과 힐링군정 ▲누구나 잘 사는 부자농촌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군정 실현 등이다. 윤상기 군수는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돌이켜보면 취임 이후 5개월은 그야말로 한시도 쉴 틈 없는 속도전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으로 13개 읍·면의 사업현장을 발로 뛰었고, 새로운 정책 발굴을 위해 산과 강을 누볐으며 100년의 먹거리를 보장하는 기업유치와 관광산업 육성, 농·특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마케팅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각계에서 분출되는 군민의 다양한 욕구를 속 시원히 충족하지 못하고, 화개장터가 화마에 휩싸이는 예기치 못한 시련도 겪었다”며 “하지만 이러한 위기와 시련에 좌절하지 않고 군민과 더불어 희망의 미래를 만드는데 가일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군수는 먼저 “100년 미래 성장동력인 갈사만에 에너지를 포함한 해양플랜트산업 연구·개발·교육·생산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모든 행정력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갈사만 해양플랜트종합시험연구원 연계활용과 SMI 분원 설립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영국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 유치와 함께 기숙사 및 게스트하우스 건립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중단된 대우해양조선 부지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무역항인 하동항 개발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착수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중앙정부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외 첨단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2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진흥기금을 신설하고 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국민임대주택 건립, 도시가스 공급, 하동읍 활력프로젝트 등 13개 읍·면의 균형발전과 창조적 미래도시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윤 군수는 이어 사람이 대우받은 복지 군정 실현을 위해 모든 군민이 동등한 대우를 받고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군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친환경적이고 수준높은 공립 어린이집 신축을 비롯해 좋은 시설과 우수한 교사 밑에서 공부할 수 있는 하동읍 권역 중·고등학교 육성, 장학재단기금 200억 원 확대, 하동출신 대학생의 학자금 지원 등 교육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성과 다문화가정,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실현하고,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100원짜리 행복택시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군수는 산·강·바다를 근간으로 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찬란한 역사와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세계의 으뜸 문화관광 고장으로 발전하는 기초를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회남재 숲길 걷기대회에서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을 선포하면서 하동의 관광산업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문화관광산업이 하동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윤 군수는 농산물 개방화 시대 위기에 처한 농촌·농업을 살리고자 군의 농업핵심 정책인 ‘부자군정 365프로젝트’를 근간으로 6차산업 활성화에 전력하겠다고 밝혔다. 귀농정책을 더욱 체계화하고, 농가의 소득과 직결되는 농산물 수출 목표를 2000만 달러로 잡고 고품질 농·특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수출업체 투자설명회와 해외시장 판로 다변화 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웰빙·건강·장수 등 현대인의 소비패턴에 걸맞은 새로운 소득 작물단지를 조성하고, 신기술 보급과 농업인의 전문지식 함양을 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군수는 마지막으로 태풍·호우 같은 각종 풍수해와 산불·화재 등 재해·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불안요인을 원천적으로 해소하고, 깨끗한 군정의 기초가 되는 공직사회의 청렴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은 이러한 정책 목표 실현을 위해 이번 정례회에 3409억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3.76% 123억원 늘어난 것이며 일반회계 3196억 원, 특별회계 213억 원이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711억 원(20.8%) ▲농림해양수산 700억 원(20.5%) ▲국토 및 지역개발 273억 원(8.0%) ▲문화관광 263억 원(7.7%) ▲환경보호 233억 원(6.8%) ▲산업·중소기업 234억 원(6.8%) ▲수송 및 교통 102억 원(2.9%) 등의 순이다. 이날 상정된 당초예산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비심사를 거쳐 정례회 마지막 날인 오는 12일 제2차 본회의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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