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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증가에 지자체 허리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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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증가에 지자체 허리 ‘휘청’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8.04.1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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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고속도로·인천대교 이용시
하루 1회 왕복 한해 6400원 지원
5년간 96억 달해…연평균 20억 부담
영종 인구증가에 지원액 눈덩이 예상


 인천시 중구(구청장 김홍섭)는 9일 지난해 영종·용유지역 주민 고속도로 통행료 지원액이 22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구는 영종·용유지역 주민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이동권 보장을 위해 2013년부터 ‘중구 공항고속도로 및 인천대교 통행료 지원 조례’를 제정, 통행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 조례를 근거로 영종·운서·용유(무의 포함)주민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 이용 시 중구가 통행료의 20%를 부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북인천IC를 이용할 경우 소형차 기준 하루 1회 왕복에 한해 통행료 6400원 전부, 인천대교는 왕복 1만1000원 중 6400원을 지원받고 있다.


 이로 인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동안 총 503억 원의 통행료 지원금 중 중구의 부담액이 96억 원에 달하고, 연평균 20억 원을 통행료 지원금으로 부담하고 있어 구 재정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영종지구 도시계획인구가 오는 2020년까지 1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와 중구의 통행료 지원액도 급증해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영종지역 주민들은 영종도 주민에 한해 기존 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주장하며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건설되는 제3연육교 또한 무료로 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 고속도로 통행료를 둘러싼 지자체의 부담과 주민의 반발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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