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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도시재생사업으로 서울 문화관광 중심지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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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도시재생사업으로 서울 문화관광 중심지로 성장
  • 홍상수기자
  • 승인 2018.04.18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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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식 중구청장, “조명백화점, 공구갤러리, 인쇄정보타운 등으로 도심산업 경쟁력 높일 것”

 

서울 중구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봄날 추억을 만들고자 ‘정동야행’, ‘을지유람’, ‘서소문역사공원’ 로 모이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들도 명동 쇼핑거리에서 멈추지 않고, 생기로운 을지로와 문화유적들, 인근 시장들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을지로의 낡고 지저분했던 골목들이 깨끗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창업가들이 희망으로 숨쉬는 젊은 터전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민선 6기 동안 사람들이 모여 웃는 중구로 거듭나도록 도시재생사업에 주력해 왔다. 그는 최근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하는 '제23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지방행정의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한 단체장에게 수여되는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다.
 


을지로 재생사업, 도시변화 선도
 
최창식 중구청장은 2011년 취임 직후부터 을지로 3~5가 일대에 붙었던 '낡은 구도심'이란 꼬리표를 떼고자 남다른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산업을 품은 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낙후된 을지로를 명동처럼 활력 있는 곳으로 재창조하는 '을지로 도심재생 사업'에 더욱 집중해오고 있다.
 
우선 가장 큰 걸림돌인 개발 규제를 완화했다.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닌 현 시설을 유지하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재개발 미시행지구 내에서도 리모델링이 활성화되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리모델링의 건폐율을 90%까지 완화해 저층의 상업용도 공간을 최대한 확충하고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우리나라 조명산업의 주춧돌인 을지로 일대를 알리고자 2015년부터 매년 '을지로 라이트웨이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조명뿐만 아니라 인쇄, 타일도기, 공구, 가구 등 영세산업도 특화시켜 고품격 쇼룸, 갤러리 형태로 전환하려는 큰 그림을 그렸다. 볼거리로 가득한 전시장으로 만들면서 주문받은 물건은 공장에서 수요자에게 직접 배송해주는 시스템으로 바꾸자는 것이 최 구청장이 구상하는 도시재생 전략의 1단계에 해당한다.
 
2단계는 향후 재개발 시 도심산업을 새로 짓는 건물에 산업을 품어 업종별 클러스터로 조성하는 것이다. 구매자가 종이, 잉크, 프린팅 등 인쇄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조명백화점, 공구갤러리, 인쇄정보타운 등을 선보여 도심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자원으로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최 구청장의 목표다.
 
복지대상자 위해 촘촘한 안전망 구축
     
중구는 도움이 필요한 복지대상자 본인 또는 그 이웃이 구청이나 동주민센터에 서면으로 SOS 요청이 가능하도록 한 '희망e음 우체통' 사업이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최 구청장은 취약계층이 눈치 보지 않고 각자 처한 사정을 희망e음 편지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지역주민도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거리낌 없이 제보하게 됐다.
 
오는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쪽방 주민들을 찾아가 각종 복지 관련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요 희망데이트'도 복지 틈새 발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는 쪽방이 가장 많은 회현동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복지급여 신청, 구직, 임대주택, 정신건강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상담문의가 쇄도했다.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중림동, 황학동까지 확장해 밀착상담이 절실한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복지혜택이 온전히 전달되도록 세심한 배려를 더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주력, 올해는 2만5000개 달성 목표
 
최 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뛰었다. 그 노력의 결실로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관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평가에서 일자리 분야로는 사상 처음이자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도심 특성을 활용해 청년과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규제 완화로 양질의 민간일자리를 늘리는 등 전방위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인 끝에 2만개에 가까운 일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2만5000개 일자리를 만들어 주민에게 우선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봉제, 패션 등 지역특화산업을 최대한 활용하고 청년상인 유치 및 경력단절여성 취업교육과 지원책에 집중하고 있다. 중구는 방치됐던 충무지하보도를 청년을 위한 원스톱 창업 거점으로 리모델링한 '충무창업큐브'도 오픈했다.
 
최 구청장은 “일자리 마련이 중구의 발전을 선도하는 지름길인 만큼 지역 내 민간기업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해 양질의 일자리가 구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 덕분에 안정적인 구정을 펼 수 있었다. 구민들과 함께 뛰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지식과 지혜를 앞으로도 중구민을 위해 아낌없이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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