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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회부터 우선 합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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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회부터 우선 합쳐야”
  • 김윤미기자
  • 승인 2018.04.22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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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정평가원 ‘5개년 연구’…“ ‘남북교육과정통합휘’서 교육과정 손질”

통일 직후에는 남북 학생들이 언어와 이념적 차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국어와 사회과목부터 교육과정을 통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통일에 대비해 남북한의 '통합 교육과정'을 구상하는 5개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3년차 보고서에서 김진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 등은 통일 직후 남북 학생들이 점진적으로 공통된 교육과정과 교과서로 수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와 교육청 외에 가칭 '남북교육과정통합위원회'를 세워 교육과정을 손보는 방안이 거론된다. 교과목 가운데 가장 먼저 통합 작업을 해야 할 것은 국어와 사회다.


연구진은 "국어는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서로 다른 문화와 체제에서 자라난 학습자들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남북한 공통분모를 기반으로 학습자 요구를 충족하는 단일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통 능력을 키우고 남북 언어 차이를 극복해 주체적으로 의사 표현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연구진이 내놓은 국어 통합 교육과정의 목표다. 연구진은 국어의 중요성을 고려해 모든 학년에서 필수 교과목으로 지정하되, 초·중·고교 모두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 문학의 5개 하위 영역으로 교과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사회과목 역시 '통일 후 국가 정체성과 통일 한국 시민에게 요구되는 자질'을 키우는 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우선, 중·고교 사회과 교과목을 일반사회, 지리, 역사, 도덕 등 4개 영역으로 구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일제 식민지배나 광복을 위한 노력 등 남북이 공통으로 가르쳐 온 내용, 법·경제, 한반도의 지리, 공동체와 개인의 관계 등 통일 한국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개념을 중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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