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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화재경계지구 중 화재발생 건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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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화재경계지구 중 화재발생 건수 ‘1위’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10.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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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석유화학제품 생산지인 전남 여수국가단산에서 이달 들어 화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여수시 안전대책에 대한 실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는 가운데(본지 10월5일자 16면 보도) 여수산단이 최근 5년간 국내 ‘화재경계지구’에서의 화재발생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민주당 김병관 의원은 14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 분석결과 지난 2014년부터 5년동안 국내 ‘화재경계지구’ 가운데 여수산단이 54건으로 최다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화재경계지구’란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크거나 발생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되는 저유시설이나주요 국가산단 등을 말한다. 여수산단이 전국 최다의 불명예를 떠 안으면서 전남도 역시 17개 광역 지자체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여수국가산단은 석유화학업체 밀집지역이어서 전남에서 유일하게 화재경계지구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여수산단 다음으로 서울이 51건, 인천 30건, 경기·대구가 24건 순이었다.
 여수산단 화재로 인한 부상자도 15명이나 돼 전국 부상자 25명의 60%를 차지하는 등 좋지않은 멍에가 씌워졌다. 재산피해액도 24억원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여수산단에서는 지난 4일 한국동남발전 여수화력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지난해에도 모 정유업체 폭발사고 등 한 달이 멀다하고 화재가 잇따랐다.
 이처럼 여수산단 기업들의 화재발생이 잦은 것은 석유화학업의 특성상 인화성 강한 물질이 곳곳에 산재해 있고, 설비 노후화와 안전 불감증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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