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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사랑의 열매 매년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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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사랑의 열매 매년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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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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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습쓰레기장이 텃밭으로, 올해는 감자로 불우이웃 도와<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지난 4일 오전 예일어린이집 소속 20여명의 어린이들이 동작구 상도2동 만양로 2길 16, 건영아파트 뒤쪽에 조성돼 있는 텃밭을 찾았다. 지난 3월, 상도2동 주민자치위원들이 정성껏 심은 감자를 수확하는 행사에 직접 참여해 고사리손으로 감자캐기 체험 행사를 가졌다.이날 20kg 상자 8박스가 수확됐으며, 전날까지 천둥번개가 치던 날씨도 이날 만큼은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등 감자캐기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수확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이번 감자캐기 행사는 주민뿐만아니라 어린이집 원아 아동들이 참여하면서 도심속에서 흙을 만지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정서순화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심속 녹지로써 양심텃밭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낳고 있다.상도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이날 어린이들이 수확한 감자를 최근 관내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이곳 주민자치위원회는 앞으로 김장김치를 파종해 올 가을 수확의 부픈 꿈을 안고 있다. 폭 2.5m, 총연장 40m에 이르는 감자밭이 조성되기 전까지는 상습쓰레기가 난무하는 버려진 땅이었다.도시미관이 저해될뿐만아니라 쓰레기로 인한 악취 등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봇물처럼 쏟아졌던 곳이다. 하지만 주민자치위원회 소속 주민 주축으로 이곳에 메밀밭을 조성하게 되면서 황무지 같았던 부지가 사랑의 텃밭으로 변모됐다. 지난해 4월말 메밀 씨를 뿌린후 한달 만에 보기좋은 메밀밭이 조성됐다.상습 무단 쓰레기장이었던 곳이 메밀씨를 파종해 밭을 조성한 이후 쓰레기 없는 쾌적한 환경과 주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면서 주민들에게 사랑의 터전이 되고 있다. 상도2동 주민자치위원들은 메밀꽃 수확후 이곳에 배추 등 농산물을 심어 그 수익금으로 관내 노인들을 도왔다.한편 지난해 6월에는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밀꽃 필 무렵’축제를 열고 나눔행사를 펼치면서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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