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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액면분할 후 첫 정기 주주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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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액면분할 후 첫 정기 주주총회 개최
  • 김윤미기자
  • 승인 2019.03.20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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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주주환원 정책 공유
“AI 집중 육성·미래성장 견인 사업기획 선점”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번 주총은 지난해 50대 1 액면분할 이후 첫 번째여서 특히 관심이 쏠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디바이스솔루션(DS)·소비자가전(CE)·IT·모바일(IM) 부문 등 사업별 경영현황 보고에 이어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김기남 대표이사(부회장)는 인사말에서 “올해 어려운 경영 여건이 이어지고 있어 회사 전 분야에 걸친 근원적인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별로는 CE와 IM 부문의 경우 혁신 제품의 지속적인 출시와 제품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부품(DS) 부분에서는 개발·제조 역량을 강화해 초격차를 확보하는 등 체질 개선을 통한 내실 강화를 각각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과 5G는 신사업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며 “동시에 앞으로 기술, 소비자, 경쟁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미래성장을 견인할 사업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주가치 제고 정책과 관련 “지난해 12월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했다”면서 “분기 배당을 포함해 연간 9조 6000억 원을 배당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주환원 정책이 적용되는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FCF) 규모를 점검하고 3개년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해 오는 7월 2019년 2분기 실적발표 시점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부회장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을 선포했다고 소개한 뒤 “미래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청소년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나눔과 상생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초 항소심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올들어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주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의 후임으로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과 안규리 서울대 의대 교수를 선임하는 안건이 논의됐다.


 역시 임기가 끝나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성균관대 교수)은 재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 후 첫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이 대거 몰릴 것에 대비해 좌석을 지난해(400여개) 2배 이상 늘리는 한편 쌍방향 중계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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