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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표류’ 아산 문예회관 건립 원점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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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표류’ 아산 문예회관 건립 원점서 재검토
  • 아산/ 오재연기자
  • 승인 2019.04.08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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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건립타당성 용역후 2015년 전면 중단…“재정여건 악화”
“컨벤션센터 유치와 연계”…市 모호한 입장에 시민들 ‘갸우뚱’


 충남 아산시민 숙원사업인 문예회관 건립사업이 원점에서 재 출발할 처지에 놓였다.


 시는 당초 53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권곡 근린공원내 부지 4만6525㎡에 연면적 1만180㎡ ,지하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990석의 대공연장과 330석의 소공연장, 연습실, 관리사무실, 부대시설을 갖춘 문예회관 건립을 추진했었다.


 문예회관 건립사업은 ▲2004년 건립타당성 용역 ▲2009년 건립타당성 변경용역 지방중기재정계획 반영 ▲2010년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 조건부 승인후 추진에 급물살을 탔지만, 2015년 설계 및 건설사업 관리용역 일시 중지를 끝으로 사업이 전면 중단돼 사업추진 여부 조차 불투명한 상태이다.


 시는 사업 지연을 2015년 당시 지방세수 급감과 전국체전 준비 등 시 당면사업 관련예산 우선투입에 따른 재정 여건 악화로 돌리고 있다.


 지난달 열린 아산시의회 행정감사에서도 시는 문예회관 건립 추진 여부를 묻는 이기애 의원의 질문에 대해 단기적으론 신도시지역 컨벤션센터 유치와 연계추진 등을 검토 후 장기적으로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을 위한 행정·재정력을 집중해 추진하겠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러한 시의 입장은 추진 중인 신도시 지역 컨벤션 센터 유치가 이뤄지면 문예회관 건립을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도 비춰져 신도시 지역에 유치를 추진 중인 컨벤션센터와 원도심 지역에 조성될 문예회관과의 연관 관계에 대한 의문과 함께 지역민들의 숙원사업에 대한 시의 정책추진 기준의 모호성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특히나, 아산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복기왕 아산시장 공약이행현황에 따르면 문예회관 건립사업은 2016년 현재 30%의 진행률을, KTX 역사주변 컨벤션센터 유치사업은 10%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어 더 많이 진척된 사업이 무슨 이유로 사업추진 우선순위에서 밀려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자초하는 등 지역 일각에서는 문예회관 건립에 대한 시의 적극적인 추진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시민 A씨(온천동)는 “30만 명의 시민이 사는 지자체에 대규모 공연을 볼 수 있는 500석 이상의 대규모 공연장이 없다는 것은 자존심 문제다”며 “공약이행 사항을 살펴보니 신도시 컨벤션센터는 시 예산 투입이 안되는 비예산사업으로 나와 있던데 문예회관 건립사업과 연계하는지 모르겠다”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한편 시는 지난 2014년 3월 2017년까지 권곡동 일원에 신축할 아산문예회관 신축 설계 공모의 최종 당선작을 발표했다.


 당시 아산시 문예회관은 권곡동 448-11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로 대공연장(990석), 소공연장(300석), 다목적실, 연습실 등이 들어서며, 2015년 하반기 중 공사에 착수해 2017년 준공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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