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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듯 고개 내민 분홍빛 철쭉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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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듯 고개 내민 분홍빛 철쭉의 유혹
  • 정선/ 최재혁기자
  • 승인 2015.06.0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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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4회 강원 정선 함백산 두위봉철쭉제가 오는 5일 신동읍 방제리 단곡계곡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함백JC가 주관하고 정선군이 후원하는 이 축제는 5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신동읍 단곡계곡과 두위봉 일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특히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모두 취소돼 아쉬움이 컸던 만큼, 올해는 구성과 짜임새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축제는 봄꽃의 향연에 더해 각종 부대행사와 볼거리, 체험거리, 먹거리 등이 풍성하개 마련된다. 최근 철쭉군락지인 두위봉 해발 1466m 일대에 대부분의 철쭉이 피면서 오는 주말께 최고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정선 함백산 철쭉은 해발 1000m 이상 고산지대에 군락으로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평지에서 철쭉꽃이 사그라질 때 쯤에서야 꽃사위를 펼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연분홍 빛깔로 은은한 향내를 풍기면서 주위 비경과 어우러진 함백산 뒤위봉철쭉 풍경은 국내 최고의 절경으로 손꼽힌다. 이 중에서도 두위봉 일대의 철쭉군락은 단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때문에 철쭉시즌이면 만개한 철쭉의 꽃사위 경연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인산인해(人山人海) 진풍경을 연출한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아름드리 주목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두위봉 일대의 철쭉풍경은 대자연의 신비로움 그 자체다. 함백산 두위봉 철쭉제는 5일 길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청소년 어울마당을 진행하고, 둘째날 6일은 전야제인 가수초청공연이 펼쳐지고 마지막날 7일은 산신제, 환경등반대회, 산중노래자랑, 사생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상춘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이 밖에 두위봉 등반 코스는 단곡계곡에서 출발해 자미원과 자뭇골, 도사곡 등 4개코스로 주목과 참나무 군락지, 아름다운 야생화길이 어느 해 보다도 선명하고 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읍 한범모 사업개발TF팀장은 “깊어가는 봄날 산행으로 만나는 함백산철쭉은 오래도록 기억될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며 “전국 등산객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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