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은 농산물 최저가격 운영위원회를 열고 올해 생산한 말린 고추에 대해 최저가격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농산물 과잉생산 및 가격하락에 대비해 농산물 최저가격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정선군이 올해 생산한 건고추에 대해 최저가격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군은 이날 군청 소회의실에서 정태규 위원장과 전흥표 군의원, 농협 및 농업인단체 등 13명으로 구성된 농산물 최저가격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건고추 137개 재배농가, 46톤에 대해 5990만원을 지급하기로 심의 의결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건고추의 최저가격은 600g 기준 6900원으로 농협 계통출하 가격이 10일 이상 최저가격에 미달하고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의 폭이 커 그 차액을 보상하며 정부수매 물량은 제외된다.

특히 올해 전반적 농산물 가격하락으로 농업인들이 힘들게 농사를 짓고도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고령, 영세농들에게 영농의욕 고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주선 정선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건고추 가격하락으로 힘들어 하는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행정과 의회, 농업인 및 기관·단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으는 등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정선/ 최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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