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27일 평택시 팽성읍 미군기지 K-6앞 안정리 로데오 거리에서 9월 마토 예술제를 개최했다.재단의 마토예술제는 가을을 맞아 참여자들의 다양한 물건들과 예술품, 먹거리 그리고 공연들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미군가족과 한국 어린이들이 서로의 물건을 교환하고 팔 수 있는 '어린이 장터'도 처음 서는 등 양국 문화교류의 장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축제 관람객과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행사도 다양하다. 방문객들은 안정리 '다문화 정원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마을 담장에 각 나라별 국기를 직접 그려보고 마을 초등학교 학생들과 축제 퍼레이드에도 진행했다. 또 버나돌리기, 활쏘기, 죽마타기 등 우리나라 전통 전래놀이 운동회, 퓨전 팝과 힙합 버스킹 공연, 봉산탈춤 누리패의 길놀이, 송신무용단 전통무용 등 다양한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 밖에도 외국인들에게 더욱 인기 있는 한지공예와 등 전통문화체험과 다국적 중고물품과 수공예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플리 마켓 그리고 디지털 유화, 나만의 컵 만들기 등 다양한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예술마당도 열렸다. 한편 마토예술제는 지난해 6월 첫 개최 이후 횟수를 거듭할수록 지역주민과 미군가족,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후원하는 지역의 대표적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주변 로데오 거리 상인들이 쿠폰과 상품 등을 후원하고 있으며 미군부대와 한미친선협의회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에 나섰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마토예술제가 지역민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지역문화예술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내실 있는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마토예술제 프로그램 및 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팽성예술창작공간[아트캠프] 홈페이지(paengseongartcamp.tistory.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