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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안정리쇼핑몰·예술인광장 조성사업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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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안정리쇼핑몰·예술인광장 조성사업 '삐걱'
  • 평택/ 김원복기자
  • 승인 2015.0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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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시가 국비 129억 원 지원 받아 추진 중인 안정리쇼핑몰과 예술인광장 조성사업이 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시가 의회의 사전승인 없이 사업을 추진한데다가 지역 상가주민들이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30일 열린 임시회에서 시가 제출한 안정리쇼핑몰과 예술인 광장 조성 계획을 담은 공유재관리계획안을 부결시켰다. 시의회는 시가 의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없이 예산을 먼저 책정하고 주민설명회도 열지 않고 사업을 추진했다는 이유로 계획안을 부결시켰다.

관련법에 공유재산과 관련 예산을 편성하기전 관리계획(취득과 처분)을 세워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여기에 안정리 상가 주민들 150여 명은 지난 23일 “시가 주민의견 수렴없이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예술인광장 설치 반대 서명을 받아 시와 시의회에 제출했다.

앞서 시는 2016년까지 팽성읍 안정리 113-1일원 3291㎡ 부지에 129억 6200만 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쇼핑몰과 예술인 광장 조성 계획을 담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지난 22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사업 전체 부지 가운데 시유지가 1072㎡이며 나머지는 사유지와 국유지다. 

사업비는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지원특별법에 의해 마련된 국가 예산 1200억 원 가운데 129억 6200만 원을 지원 받는다. 올해에만 국비 37억 2300만 원이 책정됐다. 

시의회는 “예산부터 확보해 놓고 시의회 승인 절차를 밟는 것은 앞두기 바뀐 졸속행정”이며 “주민설명회 을 한번도 열지 않는 등 시가 불통행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국비 확보 때문에 주민과 의회 의견 수렴없이 서둘러 추진했다”며 “부족한 점을 보완해 오는 3월 다시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국매일신문] 평택/ 김원복기자
kimwb@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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