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빠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이 축산 농가에 철저한 가축 관리를 당부했다. 도 농기원은 11일 최근 폭염 강도와 일수가 증가하고 있어 폭염발생 시 가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축산농가들이 고온기 가축관리요령을 숙지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가축은 27℃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면 혈류, 호흡수 증가 등으로 열 발산을 높이려는 생리기능이 촉진돼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는 가축의 사료섭취량 감소, 산유량 감소, 증체율 감소 및 번식 지연 등 생산성 저하를 유발한다. 심각한 경우 가축 폐사 등으로 이어져 양축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온다. 도 농기원은 고온기 스트레스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원하고 깨끗하며 위생적인 축사환경 조성 ▲환(선)풍기 등을 활용한 지속적인 환기 실시 ▲배합사료는 건조한 곳에 보관하고 아침, 저녁 시원할 때 급여 ▲신선한 물을 항상 공급 ▲광물질과 비타민 보충사료 급여로 영양소 보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축사 지붕의 복사열 차단을 위해 단열 처리를 하고 물을 뿌리는 것도 효과적이며,축사 주변에 활엽수를 심는 것도 장기적인 대비책으로 바람직하다. 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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