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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시인 김삿갓 따라 '해학의 길'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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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시인 김삿갓 따라 '해학의 길' 걸어볼까
  • 영월/ 이중근기자
  • 승인 2014.10.0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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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군은 난고 김병연 선생의 시대정신과 문학예술혼을 추모하고 문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제17회 김삿갓 문화제를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김삿갓 유적지(김삿갓면 와석리 소재) 일원에서 개최한다. 

첫째날인 10일에는 순수문학행사로 전국 일반 및 학생백일장, 김삿갓 사생대회·만화그리기 대회가 김삿갓유적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오후 7시에는 문화예술회관에서 김삿갓문화제 축하연극인 ‘여보, 나도 할 말이 있어’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둘째날인 11일에는 김삿갓 묘역 일원에서 길놀이, 제향, 헌다례, 추포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제4회 전국 시낭송 경연대회, 김삿갓의 시대정신과 문학혼을 재조명하는 명사와 군민이 참여하는 김삿갓 해학의 길 걷기가 12시부터 김삿갓문학관에서 김삿갓생가터까지 이어진다. 

개막식 식전공연으로 오후 3시20분부터 가수 김수희의 특별공연과 터를 일구는 사람들의 난타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며 제10회 김삿갓문학상 시비제막에 이어 오후 4시40분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에는 제10회 김삿갓 문학상시상, 제15회 전국민화공모전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12일에는 전국휘호대회, 김삿갓학술 심포지엄, 강원도 등반대회, MTB라이딩이 펼쳐지고 관풍헌에서는 조선시대과거제(지방향시) 재현이 펼쳐진다. 

난고 김병연은 스무살이 되던 1826년(순조32년) 영월도호부 과거에 응시하여 조부를 탄핵한 글로 장원을 한 기록이 있으며 탄핵한 김익순이 조부임을 알고 천륜을 어긴 죄인이라 스스로 단죄하고 방랑의 길을 시작한 그 정통적인 지방과거제를 현대에 재현해 왜 방랑시인이 됐는지에 대한 역사적 의미와 조선시대 과거제에 대한 교육적의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김삿갓 문학관 광장에서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인절미 떡메치기, 민화리빙아트, 전통혼례복 체험, 스마트폰 사진인화서비스, 민속놀이, 우드버닝, 폼클레이, 전통짚공예체험, 향토음식 먹거리촌, 농산물홍보·판매센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수석전시, 시화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9일부터 12일까지 문화예술회관에서 관내 예술인들의 작품인 한국화, 서각전시가 있을 예정이다. 

2014년 제17회 김삿갓문화제는 그동안의 행사 경험과 전국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군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안전한 문화제, 질 높은 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시선 김삿갓의 역사적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제17회 김삿갓문화제 행사기간인 12일에는 조선시대국장재현이 특별행사로 시행된다. 조선시대국장재현은 지난 2007년 단종승하 550주면을 맞아 처음 재현됐으며 영월군은 조선시대국장세계화 5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우리고유의 전통문화이자 정신문화인 국장을 세계화하기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세월호사고로 해 취소된 조선시대국장재현을 국장세계화의 연속성, 체계적인 자료보존과 특히 19일까지 평창에서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참가국을 대상으로 국장홍보를 위해 특별행사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영월/ 이중근기자
leej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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