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기술 등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노인 인구 비율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이마 2000년에 총 인구의 7%에 이르러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으며, 2030년에는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 교통사고도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지난해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는 모두 5천768건으로 2013년 4천918건에 비해 17%나 증가했다. 또한 매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체 사고 사망자 중 30%를 차지하는 등 그 비율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정부는 노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양로원이나 경로당, 노인병원, 복지시설 주변 등 노인들의 왕래가 많은 도로에서 시속 30km 제한 및 주·정차를 금지하는 구역인 ‘실버존’을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이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에 비해 실버존에 대해서는 홍보 부족 등으로 익숙하지 않아 불법 주차 등 법규 위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4월부터는 지난해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노인·장애인 보호구역에서 신호위반 등 주요 법규 위반시 어린이 보호구역과 마찬가지로 가중처벌된다고 한다.고령화 시대로 접어든 만큼 노인 교통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실버존 등에 대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홍보와 평소 지나치기 쉬운 교통 법규에도 더욱 관심을 갖는 등 운전자들의 인식전환으로 노인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