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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포기했던 노숙자 '삶의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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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포기했던 노숙자 '삶의 희망'을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6.01.2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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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중부경찰서(서장 김상철) 용유파출소는 가족과 헤어져 삶을 포기한 노숙자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로 새 삶의 희망을 도움을 주는 훈훈한 치안업무를 펼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 용유파출소 조한빈 경위와 강세윤 경사는 마시란로 해안가를 순찰하던 중 공중화장실에서 추위에 떨며 자고 있는 노숙자 성 모씨(53)를 발견했다. 안타까운 마음에 따뜻한 우유와 빵을 사주며 대화를 하던 중 성씨가 10년 전 가족과 헤어져 삶을 포기하고 알코올 중독자로 지내면서 관광객을 상대로 구걸해 얻은 음식으로 끼니를 대신해 왔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조 경위와 강 경사는 주민센터 사회복지사와 연계해 긴급지원금을 확보하고, 인근 교회의 도움을 받아 임시숙소를 마련한 후 지속적으로 관할 구청과 주민센터에 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되도록 노력한 결과 지난 15일 생활보호대상자(기초수급자)로 선정돼 국가의 보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성 씨는 “아직 세상이 나를 외면하지 않은 것 같다. 좋은 경찰관을 만난 것이 나에겐 행운이었다”며 거듭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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