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세정치연합, 한국노총과 정책연대... '勞心' 끌어안기
상태바
세정치연합, 한국노총과 정책연대... '勞心' 끌어안기
  • 승인 2015.04.03 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2일 한국노총과 정책협약을 맺고 노심 끌어안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가하고있다.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김기준 김영주 한정애 의원, 이용득 최고위원 등 한국노총 출신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양측은 ‘일하는 사람들의 권익을 보장하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추구한다’는 것을 모토로 정책협의회 이행 합의서에 서명한 뒤 조찬을 함께 했다. 합의서는 분기마다 대표급 회의를 열고 현안별로 상시 협의를 갖는 등 정례적으로 정책협의 채널을 가동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환석 후보에 대해 “성남에서 오랫동안 절치부심했는데 꼭 꿈을 이루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넨 뒤 “여야 정치권과 예전부터 교류를 해왔지만 처음에 한두번 반짝 하다가 실행이 안 되는 게 많았고, 당과 노동계 간에 조금 (의견이) 맞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며 당 차원의 적극적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한국노총과 새정치연합은 한 몸”이라고 ‘화답’한 뒤 정 후보에 대해 “한국노총에 몸담아온 분으로서 우리 당이 노동과 좀 더 친한 정당이 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 성장론’을 거듭 꺼내들며 노동시장 구조 개혁과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차별해소, 정의로운 조세제도 확립 및 복지확대 등을 공동대응 과제로 꼽은 뒤 “정책협의회 정례화가 긴밀한 협력을 위한 단추가 될 것”이라며 “각 시도당 및 한국노총 지역 본부간 협약으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 정권 7년간 노동자 삶이 아주 많이 어려워진 실정인데 정부는 정규직의 과보호로 비정규직이 양산됐다는 아주 그릇된 인식을 보이고 있다”며 “노동시장 양극화와 비정규직 격차 해소에 실패했으면서 그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건 아주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시간 단축, 정리해고 요건 강화 등 대선 때 약속한 공약부터 지켜야 한다”며 “노동자들의 고용불안과 절반 이상이 월 200만 원도 벌지 못하는 저임금 구조, 600만 비정규직이 겪는 노동조건의 차별, 최저임금 미달 노동자가 230만명에 달하는 현실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