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무료 운행 뒤 내년 유료화
이용료 1200원~3000원 이하될 듯
이용료 1200원~3000원 이하될 듯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시대가 본격 개막한다.
서울시는 30일 마포구 상암동에서 승용차형 자율주행차 3대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운행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운행을 시작하는 자율차 3대는 DMC역과 인근 아파트 단지, 사무 지역을 왕복한다. 승객은 자율주행차용 앱 ‘탭’(TAP!)으로 차량을 호출한 뒤 지정된 정류장에서 대기하면 된다.
시는 많은 시민이 자율주행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약 한 달간 무료 운행을 한 뒤 내년 1월 중 요금을 내고 타는 유상 운송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내달 말까지 자율주행버스 1대 등 총 3대의 자율주행차가 추가로 운행에 나서 운행 차량은 6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2026년까지 상암 일대에서만 50대 이상의 자율차를 운행한다는 계획으로 이용 요금은 버스는 1200원, 승용형 자율차는 3000원 이하로 제시했다.
한편 시는 자율차 운행을 기념해 29일 오후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광장에서는 ‘자율차 유상운송 선포식’을 개최했다.
오세훈 시장은 1호 승객으로 자율차에 탑승해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국악방송 앞까지 약 2.9㎞를 이동했다. 선포식 후에는 시와 현대자동차가 공동 개최하는 ‘2021 자율주행 챌린지(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가 펼쳐졌다.
오 시장은 “내년 초에는 청계천에 도심형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고, 강남에서도 민간기업과 협력해 로보택시 등 자율차 운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