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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어떻게'와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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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어떻게'와 '어떡해'
  • 이현정기자
  • 승인 2022.03.0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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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냈어?
어떡해 지냈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떡해 하면 좋을까?

은행을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요?
은행을 가려면 어떡해 가야 하나요?

어떻게 보면 그 방법이 빠를 수 있어
어떡해 보면 그 방법이 빠를 수 있어

말도 없이 그렇게 하면 어떻게
말도 없이 그렇게 하면 어떡해

'어떻게'는 '어떻다'의 부사형이다. 상태, 의견, 방법, 방식에 쓰이며 '동사 및 형용사'의 형태로 상요된다. 

'어떻다'는 어떻게/어떤지/어떤가/어떨/어떻다고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어떡해'는 '어떠하게 하다'가 줄어든 말이다. 동사의 형태로 문장 가장 마지막에 사용된다. 주로 당황하거나 어찌할 줄 모를때 감정, 방법 등을 표현할 때 쓰인다. 

'어떡해'는 그 자체가 서술어이므로 다른 서술어와 함께 쓰일 수 없으며, 

다음은 사전적 의미다.
●어떻다
▲형용사
 : 의견, 성질, 형편, 상태 따위가 어찌 되어 있다. ≒약하하다, 여하하다, 하여하다.
 ・ 요즈음 어떻게 지내십니까?
 ・ 요새 몸은 좀 어때?
 ・ 네 의견은 어떠니?
 ・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 네 의견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해.
 ・ 남편의 의향이 어떤가는 아직 물어보지 않았다.
 ・ 넌 어떨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니?
 ・ 자기가 그만치 잘못을 뉘우치니까 그만 용서하여 주시면 어떻겠습니까?≪김동인, 젊은 그들≫
 ・ 집안의 분위기는 꼭 어느 구석이 어떻다고 집어낼 수는 없지만 완연히 달라졌다.≪이호철, 소시민≫
 ・ 「본말」 어떠하다

●어떡-하다
 : ‘어떠하게 하다’가 줄어든 말.
 ・ 아저씨, 저는 어떡하면 좋겠어요?
 ・ 오늘도 안 오면 어떡해.
 ・ 종대는 3년 동안 그가 말했던 대로 고향이 아닌 정읍에서 어떡하든 살아 보려고 바동거렸다.≪최인호, 지구인≫
 ・ 아버지는 어떡하다 차를 타지 못하고 대전에 처져 있는 것이 분명하였다.≪채만식, 소년은 자란다≫
[자료참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전국매일신문] 미디어팀/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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