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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싸워서 이길 상대가 아니기에 무조건 쉬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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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싸워서 이길 상대가 아니기에 무조건 쉬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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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3.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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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왕교 강원 삼척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위

3월 중순이 되면서 따뜻한 날씨와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만큼 봄을 맞아 활동량 증가 등으로 춘곤증으로 인한 졸음운전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이다.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한 것이 졸음운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졸음운전은 혈중알코올농도 0.17%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비슷하고 졸음운전 교통사고 사망률은 음주의 2배라고 한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던 운전자가 3초를 졸면 사실상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85m가량을 주행하는 것과 같다. 

이런 졸음운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기 수원시는 노선버스 약 500대에 졸음운전 탐지 시스템이 포함된 ‘스마트 안전서비스’를 구축해 시행한다고 한다. 이 시스템은 버스 운전대 부근에 설치된 카메라와 고정밀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통해 운전기사의 눈이 깜박이는 횟수와 버스의 속도, 흔들림, 차로 이탈여부 등을 감지해 졸음운전을 판단하는 프로그램으로 졸음운전으로 판단하면 경고음이 발생한다고 한다. 

졸음운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장거리 운전이 있을 경우에는 미리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피곤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껌이나 사탕, 견과류 등 씹는 것도 졸음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출발 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동승자가 있다면 미리 보험을 가입하여 동승자와 교대로 운전하거나 휴게소 및 졸음쉼터에서 쉬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춥다고 히터를 계속 튼다면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30분에서 1시간에 한 번 정도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후에는 곧바로 운전하지 말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고 식사 후 간격을 두고 운전해야 한다. 최근에는 차량에 전방추돌경고, 차선이탈방지, 핸들진동장치 등 편의사양이 많이 적용되어 있지만 아직은 보조수단이므로 운전자가 조심해야 한다.

하루에도 수백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특히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67%가 졸음운전이라는 결과가 있다. 천하장사도 졸린 눈꺼풀은 못 들어 올린다는 말이 있듯이 졸음이 온다면 이기려 하지 말고 무조건 쉬어가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여유를 가지고 안전운전 하였으면 한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박왕교 강원 삼척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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