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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커진 '대선급' 보선...안철수·이재명 출마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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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커진 '대선급' 보선...안철수·이재명 출마 고심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05.0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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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선과 동시실시...선거구 7곳 확정
安, 尹당선인과 만나...분당갑 출마 가닥
이재명, 송영길 지역구 인천 계양을 거론
경찰, 성남FC의혹 성남시청 압수수색
대선 당시 토론 준비하는 이재명-안철수 [연합뉴스]
대선 당시 토론 준비하는 이재명-안철수 [연합뉴스]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판이 커지고 있다.

경기 성남시분당구갑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출마가 임박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차출론까지 나오면서 대선급 선거로 치러질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는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선거구가 7곳으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선거구는 대구 수성구을, 인천 계양구을, 성남시분당구갑, 강원 원주시갑, 충남 보령시서천군, 경남 창원시의창구, 제주 제주시을 등이다.

이번 보궐선거구 모두 지역 의원들이 이번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에 출마함에 따라 공석이 됐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분당갑에 안 위원장이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안 위원장과 만나 지방선거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출마로 기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날 “어제 안 위원장과 만났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의 분당갑 출마 가능성에 대해 “윤 당선인이 나가달라, 또는 안 나가게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면서도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와 같이 나가서 기초단체장들을 많이 당선시켜주고 하면 좋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으로선 새 정부 국정 동력 확보 차원에서 대선 경쟁자였던 민주당 소속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텃밭인 경기도에서의 승리가 중요하다.

이에 대해 안 위원장은 일단 인수위 업무에 집중하겠다며 분당갑 출마와 관련한 언급을 아끼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윤 대통령 당선인 특보인 박민식 전 의원이 분당갑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국민의힘 재보선 후보 등록은 3일까지다.

이재명 상임고문은 8월 당 대표로 출마하는 게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최근 여의도로 입성하기 위해선 발판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당초 분당갑 출마설도 나왔지만 최근에는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인천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인 만큼 안정적으로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상임고문 측 관계자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포함한 인천 지역에서 이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요청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상임고문이 출마를 결심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고문의 ‘성남 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이날 성남시청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서 관심이 쏠린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수사관 22명을 동원해 성남시청 정책기획과, 도시계획과, 건축과, 체육진흥과, 정보통신과 등 5개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성남 FC 후원금 의혹 관련, 성남시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지난해 기존 수사에서 임의제출 받은 자료 등을 통해 의혹을 면밀히 살핀 결과 압수수색까지 할 필요성은 없다고 판단했으나, 올해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라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최승렬 경기남부경찰청장은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 내용 중에는 경찰 수사팀이 기존에 임의수사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이미 파악한 부분도 있으나, 조금 더 보강할 부분도 있다”며 “이에 따라 조금 더 구체적인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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