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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선택 그만"…세종시, 조직문화혁신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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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선택 그만"…세종시, 조직문화혁신책 마련
  • 세종/ 유양준기자
  • 승인 2022.09.23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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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해결 핫라인·MZ주간 운영
외로움전담관 신설・전문상담사 배치
직급·연령별 토크콘서트도 추진
세종시청사 전경.
세종시청사 전경.

세종시가 최근 3명의 공직자가 비극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

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외로움전담관 신설, 애로사항 즉시 해결 핫라인 개설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문화 혁신 기본계획' 직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조직문화 혁신 기본계획 수립은 최민호 시장이 지난 7월 취임 직후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조직문화 혁신 방안 마련을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채수경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조직문화 혁신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지난 2개월간 분과 회의와 직원 대상 심층면접 등을 통해 실천과제를 마련했다.

전문상담사가 배치되는 외로움전담관에서는 직원들의 고민을 비공개로 해결하는 핫라인 '세종톡톡'을 운영한다.

전체 직원의 53%를 차지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가 스스럼없이 조직과 소통할 수 있도록 'MZ주간'을 도입하고, 다양한 직급·직렬별, 연령별 토크콘서트를 추진하는 등 공감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휴식·배움·성장이 어우러진 인재 양성을 위해 조선 시대에 젊은 문신에게 휴가를 주고 학문에 전념하게 한 '사가독서제'(賜暇讀書制)를 본 딴 방안을 도입한다.

6급 이하 중요·격무 직위에서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 근무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는 한편 업무 수행이 어려워 근무를 꺼리는 부서의 직원에게 수당을 주고, 역점 시책을 잘 수행한 직원에 대해 실질적인 보상을 하기로 했다.

5급 이상의 승진후보자를 상급자는 물론 동료와 하급 직원이 평가하고, 결과를 인사 운영 보완자료로 활용한다.

최민호 시장은 "모두가 행복한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저부터 직원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언제든지 경청하겠다"며 "이번에 마련한 계획의 실천력 확보를 위해 예산 반영과 규정 개정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세종/ 유양준기자 
yjyou@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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