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독자투고] 지하주차장 논슬립 시공으로 사고 예방해야
상태바
[독자투고] 지하주차장 논슬립 시공으로 사고 예방해야
  • 전국매일신문
  • 승인 2022.12.04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동부지구대

매년 겨울철이 되면 눈에 보이지 않는 블랙아이스나 눈길, 빙판길의 위험한 상황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경험을 누구나 한번 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급제동이나 핸들 조작 등 어떠한 방법으로도 이미 미끄러져 흔들리는 차체를 제어하지 못하고 그저 요행만 바라는 자신을 마주할 뿐이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끄러지기 전에 속도를 줄이고 과도한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 사용을 자제하며 핸들링을 최소화하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겨울철이 아닌 사계절 내내 미끄러짐을 주의해야하는 장소가 있다. 물기가 있을 경우 매우 미끄러운 에폭시와 우레탄으로 시공되어 있는 아파트, 대형 마트의 건물 내 지상·지하 주차장에 진출입 하는 경우이다.

보통 에폭시나 우레탄으로 바닥을 시공하는 이유는 건물 내부나 바닥으로 누수가 되는 것을 막고 특히 지하는 공기 순환이 쉽지 않아 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함이다. 보통 지하 같은 실내는 코팅면이 단단한 에폭시를 사용하는데 온도 변화에 민감해 외부 노출할 경우 코팅면이 깨져 방수성능이 떨어지거나 자외선에 의한 탈색과 깨짐 현상이 발생하므로 옥상이나 외부 주차장 바닥은 신축성이 있어 계절 변화에 능동적 대처가 가능한 우레탄이 사용된다.

하지만 모두 탁월한 방수기능으로 인해 바닥에 물기가 그대로 남아있게 되고 매우 미끄러운 상태를 유지하여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논슬립 에폭시·우레탄 시공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판례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할 경우 환경적 요인보다 80~90%가 운전자의 부주의로 보고 있으며 피해보상을 요구해도 10~20% 밖에 보상을 받지 못한다. 그러므로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행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전국매일신문 독자투고] 정대운 강원 강릉경찰서 동부지구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