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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정원오 성동구청장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한 환경조성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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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정원오 성동구청장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한 환경조성에 올인"
  • 이신우기자
  • 승인 2023.01.15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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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 최대규모 '워킹스쿨버스' ·교통안전지킴이 사업 본격 운영
메타버스 활용 스마트 안전통학로 조성…'로블록스' 게임 진행
무인교통단속카메라·태양광 과속경보 시스템·안전시설물 등 설치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성동구 제공]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성동구 제공]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 다닐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를위해 정 구청장은 “자치구 최대 규모의 워킹스쿨버스와 교통안전지킴이 사업을 운영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대 인력과 예산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워킹스쿨버스’는 겨울방학은 물론 봄방학까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365일 운행되고 있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 및 교통사고 발생지점에 무인교통 단속카메라와 태양광 과속경보시스템, 보호구역 시인성 강화를 위한 각종 교통안전시설물도 설치했다.

이와함께 매일 통학로를 지나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기로 했다. 응봉초등학교 학생들은 직접 어느 곳이 위험한지, 어떤 점이 개선되어야 할지 의견을 제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최근 교통안전 시설물 조성이 완료됐다.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보행할 수 있도록 세심한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응봉초 앞 반응형 키봇. [성동구 제공]
응봉초 앞 반응형 키봇. [성동구 제공]

● ‘메타버스’ 활용 스마트 안전통학로 조성
안전통학로 조성에 있어 통학로 이용당사자인 어린이들의 의견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했다. 그렇게 고안해 낸 것이 바로 ’메타버스로 만드는 안전통학로 리빙랩‘이다. 초등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타버스 게임인 로블록스에 집에서 학교를 가는 게임을 만들었다.

이 게임으로 통학로를 가상체험한 후 초등학교 사회 교과에 나오는 사회문제 해결 내용을 반영한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응봉초등학교와 협업해 4, 5학년 전 학급을 대상으로 정규 수업 3차시를 구성, 지난해 9월 한 달간 진행했다. 아이들이 직접 초등학교 주변 지도에 어느 지점이 위험한지, 어떤 솔루션을 실행하면 좋을지 스티커를 붙여가며 열심히 작업해 나갔다.

“놀이터에 쓰레기가 많아요” “학교 근처 공원에 목줄 안한 개가 오면 무서워요”라는 소소한 의견부터 “학교 앞 신호등 파란 신호가 짧아요” “급경사로가 많아요” 등 교통정책의 개선 의견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어린이 리빙랩 수업에서 모은 의견을 바탕으로 통학로 개선을 위해 디지털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지원금과 구비를 포함해 3억 1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최근 통학로에 반응형 키봇과 스마트 반사경, 지능형 전광판, 지능형CCTV 등 다양한 스마트 시설물 설치를 완료했다.

교통안전지킴이 [성동구 제공]
교통안전지킴이 [성동구 제공]

● ‘워킹스쿨버스’ 연중 운영
17개 초등학교 41개 노선에서는 매일 아침, 걷는 ‘스쿨버스’가 운행된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워킹스쿨버스’ 사업은 구에서 채용한 교통안전지도사 86명이 학교와 집을 오가는 지정노선에서 등교 1시간, 하교 2시간씩 지역 곳곳을 누빈다.

구는 시 자치구 중 최대 인력과 예산 규모로 운영하고 있으며 워킹스쿨버스 이용을 희망하는 1~3학년 학부모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또 방학 중 돌봄교실 이용 아동들을 위해 겨울방학에 이어 봄방학까지 365일 워킹스쿨버스를 운영하며 어린이 교통안전 돌봄공백을 없애고 있다.

특히 등굣길 곳곳의 안전 취약 지점에는 130명의 교통안전지킴이가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안전 보행로를 확보해 교통안전지도를 하고 있다. 

하굣길은 ‘성동형 공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사각지대를 선별하여 20개 학교별 2명씩 총 40명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교통안전지도를 하고 있다.

응봉초 현장에서 반응형 키봇을 살펴보고 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구 제공]
응봉초 현장에서 반응형 키봇을 살펴보고 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구 제공]

● 어린이보호구역·교통안전시설물 확대 설치
구는 지난 2018년부터 자체 예산을 투입해 선제적으로 설치를 시작해 21개 모든 초등학교에 일찌감치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를 마쳐 현재 총 48개소에 설치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옥수초, 사근초 등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 5개 지점과 시립노인복지관 1개 지점, 6개소에는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를 완료했다.

잦은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에 정 청장은 직접 사고현장을 찾아 사고위험성을 점검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관할 경찰서와 협의 끝에 신호‧과속단속카메라, 보행신호 잔여표시기 등 안전시설물을 신규 설치했다. 아울러 어린이보호구역 시인성을 강화하기 위해 태양광 LED표지판, 보호구역 반사표지 등을 설치하고 사고발생 구간까지 어린이보호구역 확대 지정을 추진 중이다.

보호구역 내에는 과속단속카메라 외 성동형 스마트횡단보도와 같은 교통 안전시설물이 함께 조성돼 있다. 스마트횡단보도는 집중조명, 차량번호 자동인식, 보행신호 음성안내, 바닥형 보행신호 등 8가지 스마트기술을 결합한 혁신적 횡단보도로, 설치 이후 교통사고 발생이 21% 이상 감소하는 등 보행자 안전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구는 전광판에 차량 사진과 속도를 표시하는 스마트 스쿨존 시스템을 설치하고, 7개 초교에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의 스마트폰의 화면을 차단하는 스마트폰 차단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 바 있다. 또한 주행차량의 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제한속도 초과 시 경고 표시를 함으로써 운전자의 감속을 유도하는 태양광 과속경보시스템을 27개소에서 운영중이다.

동명초 통학로 전신주 정비후 모습. [성동구 제공]
동명초 통학로 전신주 정비후 모습. [성동구 제공]

● 전신주 정비 안전 통학로 조성
구는 올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옥정초, 마장초, 금호초 등 통학로 주변 전신주 총 30기 정비를 완료했다.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한국전력공사 및 KT와 민관협력 MOU를 체결, 주민 등 이해관계자 간 갈등으로 해결이 어려웠던 전신주 정비 문제에 체계적으로 접근했다.

유관기관 협업은 물론 이해관계자 간 갈등 조정에 적극 참여,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연 30기씩 120기의 통행불편 전신주를 정비했다. 또 민관협력을 통해 전신주 정비 비용 또한 절감하여 4년간 7억 원 상당의 예산 절감 효과도 얻었다.

올해 전신주 30기 추가 정비를 끝으로 모범적인 민관 상생협력 모델이자 구민들의 호응을 얻은 5년간의 통행불편 전신주 이설사업이 마무리된다.

정원오 구청장은 “구는 워킹스쿨버스로 안전한 등하교를 지원하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로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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