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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생산자물가 0.4%↑…상승폭 7개월 연속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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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생산자물가 0.4%↑…상승폭 7개월 연속 둔화
  • 홍상수기자
  • 승인 2023.02.23 0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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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에 석 달 만에 반등…작년보다 5.1% 높아
전력 전월 대비 10.9% 급등…약 43년 만에 상승률 최고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기 요금 등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5.1%나 높은 수준이지만 상승 폭은 7개월 연속 둔화하는 추세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지난해 12월보다 0.4% 높은 120.29(2015년 수준 100)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일반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물가 상승 폭이 확대될 수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0.3%)과 12월(-0.4%)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이 4.0% 뛰었다.

특히 전력이 10.9% 급등했는데 지난 1980년 2월(37.1%) 이후 약 43년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정보통신·방송서비스(1.0%), 음식점·숙박 서비스(0.5%) 등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6% 올랐다. 

축산물이(-5.8%) 내렸으나, 농산물(4.9%), 수산물(0.4%) 등이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음식료품(0.7%), 화학제품(0.1%) 등이 올랐으나 석탄·석유 제품(-3.1%) 등 가격이 내렸다.

세부 품목별로는 풋고추(85.8%), 오이(32.9%), 갈치(22.1%), 커피믹스(8.1%), 인스턴트커피(9.7%), 산업용전력(10.8%) 등이 많이 올랐다. 돼지고기(-8.8%), 경유(-3.0%), 벙커C유(-11.8%), D램(-17.1%) 등은 내림세였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한 달 새 1.0% 내렸다. 최종재(0.1%)가 올랐으나 원재료(-8.1%), 중간재(-0.4%)가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6% 내렸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4.0%), 서비스(0.5%) 등이 상승했으나, 공산품(-1.6%) 등이 하락했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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