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생·손보사 등 24곳 31명 적발...업무 정지·등록 취소 징계
전·현직 보험설계사들이 보험 사기를 벌이다 적발돼 무더기로 제재를 받았다.
23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은 보험사 및 보험대리점에 대한 검사에서 24개사 전·현직 보험설계사 31명의 보험사기 연루 행위를 적발해 업무 정지나 등록 취소 등의 징계를 했다.
특히 보험대리점(GA)뿐만 아니라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 대형 생·손보사들의 보험 설계사들까지 보험 사기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실예로 리치앤코 보험대리점의 한 보험 설계사는 2015년 음주 운전 중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는데 졸음운전 중 사고가 난 것처럼 허위로 사고를 접수해 보험금 1085만 원을 받아냈다가 금감원 검사에 적발됐다.
현대해상의 한 보험설계사는 2017~2018년 기간 중 성형수술 비용을 보전받기 위해 도수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 진료기록부 등으로 보험금 793만 원을 받았다.
삼성생명의 한 보험 설계사는 2017년 요추 염좌 등으로 입원했으나 입원 기간 중 외박하고 실제 입원 치료를 받은 사실도 없음에도 허위로 입·퇴원 확인서를 받아 보험금 308만 원을 편취했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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