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새누리당 김용석(교육위원회·서초4) 의원은 서울시가 구로구 고척동에 건립 중인 서남권 돔야구장(이하 돔구장) 완공이 계속 늦어지고 공사 관련 비용이 계속 증가되고 있과 관련, “박원순 시장은 공사 완료 후 ‘돔구장 관련 백서’를 만들어 향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계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관련 사업비가 연례행사로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그때 그때 마다 설명이 있었다. 관람객의 편의를 증대 시키고,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며, 민원 해소하고, 돔구장에 대한 접근 편의성을 향상 시키는 등이 사업비를 늘린 이유다. 이런 증액 사유의 개별적 타당성을 부인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그러나 사업의 전 과정(그 사이에 담당 공무원들이 숱하게 바뀐)을 놓고 봤을 때 409원 들여 2010년이면 완공된다던 돔구장은 2015년으로 늦춰지고 사업비는 2400억 원 이상으로 6배 증가됐다. 박 시장 취임 이후만 놓고 봐도 완공시점은 4차례 연기됐고, 사업비는 1000억 원 가량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잦은 완공 시점 변경과 큰 폭의 공사비 증액 등 돔구장 건립 전 과정에 대해 서울시는 백서를 만들어 향후 다른 사업 추진과정의 경계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시가 돔 구장 예산이 당초 계획보다 6배 이상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사과를 해야 할 마당에 이번 추경 예산에서 돔구장 개장식 비용으로 2억 원을 편성했다”며 “1회성 전시성 행사에 2억 원을 쓰겠다는 것은 ‘메르스 추경’이라는 이번 추경의 의미를 퇴색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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