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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통령·국무총리·행안부장관에 ‘성전 건물 용도변경 허가’ 진정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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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통령·국무총리·행안부장관에 ‘성전 건물 용도변경 허가’ 진정서 제출
  • 이현정기자
  • 승인 2023.05.03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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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최정민 마태지파장 국무총리에 진정서 제출 [신천지예수교 제공]
신천지 마태지파 관계자가 국무총리에 진정서 제출. [신천지예수교 제공]

신천지예수교 마태지파가 최근 ‘신천지 성전 건물의 용도변경 허가’에 대한 민원진정서를 대통령.국무총리.행정안전부장관에게 제출했다.

신천지 최정민 마태지파장은 “마태지파 소유의 인천 중구 신흥동3가 31-35 소재 옛 인스파월드 건물에 대한 용도변경(종교시설)을 중구청이 허가해 줄 것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대통령·국무총리·행안부장관에게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신천지에 따르면 옛 인스파월드 건물은 신천지가 마태지파 성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2013년 12월 10일 ㈜한국토지신탁으로부터 88억2천만 원에 매입, 동 건물을 매입하기 전에 미리 중구 건축과에 기존 시설용도인 ‘근린생활시설 및 운동시설’에서 ‘종교시설’로의 용도변경이 가능한 지 서면질의한 결과, “건축법상 아무 문제 없이 용도변경이 가능하다”는 중구의 회신(2013년 11월)을 받은 후, 회신을 믿고 같은 해 12월 10일 매입했다.

이어 다음 날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치고, 이후 용도변경 허가신청에 필요한 자료를 완비해 2015년 11월 6일 중구에 건축물 용도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특히 용도변경이 가능하다고 공문으로까지 확답했던 중구가 평소 이유 없이 신천지를 이단이라 무고히 음해·핍박하는 관내 개신교 목사들의 사주를 받은 후 입장을 바꾸어, 2015년 11월 27일 “건축물용도변경 허가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지역사회의 갈등이 현실화하고 그러한 갈등이 지속될 우려가 있어 건축법 제1조에서 정하는 ‘공공복리 증진’에 반하고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음’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불허가 처분(본지 4월 26일자 8면 보도)했다고 제기했다.

또 중구의 불허가 처분의 배후에는 엄연히 헌법상 종교의 자유가 인정됨에도 이를 무시하고, 성경대로 봉사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신천지를 무고히 이단이라 낙인하고, 신천지 관련 일마다 방해·핍박·음해하던 일부 개신교 목사들의 부당한 입김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6일 건축물 용도변경 허가를 신청한 지, 5일 만에 어떻게 알았는지 개신교 목사들이 소속 교인들을 선동, 해당 건물에 신천지 종교시설이 들어서면 학생들의 학습권 등 교육환경을 침해한다는 허위의 무고성 반대민원을 넣었고, 개신교단의 표를 의식한 당시 중구청장은 용도변경을 불허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용도변경을 불허한 것이 건축법상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개신교단의 표를 의식한 부당한 불허처분이라는 점은 지난해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친 면담에서 당시 중구청장이 노골적으로 “신천지라서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한 점으로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옛 인스파월드 건물이 소재한 신흥3동 주변에는 수십 개의 대형물류창고만 주로 모여 있어 차량통행이 많을 뿐, 유동인구는 거의 없어 주변 상권이 쇠퇴하고 공동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옛 인스파월드 건물을 사람들이 모이는 종교시설 등 집합시설로의 리모델링 및 건물의 활성화 방안(본지 4월 25일자 12면 보도)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지역을 지경으로 하는 신천지 마태지파는 국내 성도만 올 3월 기준으로 1만2843명에 이르고 있고, 루마니아와 몽골, 독일 베를린 등 해외 성도까지 합하면 1만9592명으로 2만 명에 가까운 가운데, 초기 매입비 외에도 매년 각종 세금과 유지관리비로 수십억 원을 부담하고 있어 그 손해가 막심하다고 토로했다.

최정민 마태지파장은 “신천지교회의 억울한 사정을 살펴, 이제라도 용도변경허가를 내주게 함으로써 그동안 전임 중구청장의 종교편향적 부당·편파 행정으로 입은 피해를 보전할 수 있게 해 줄 것을 신천지 성도 8천여 명의 마음을 담은 연명부와 함께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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