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약이 장판에 묻었다면?"...배수관 용해제로 손쉽게 제거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쓰임이 확실한 '스마트 소비'가 늘고 있다.
꼭 필요해서 산 제품도 하나의 쓸모를 다 하고 나면 애물단지가 되기 십상이지만 제품의 숨은 기능을 활용해 불필요한 2차 소비를 막아보자.
● 방청윤활제
방청윤활제는 일반적으로 차량 또는 자전거 소지자에 한해 하나쯤 구비하는 물건이다.
금속의 녹을 제거하거나 뻑뻑하고 풀리지 않는 나사에 윤활유로 활용되는데 살 때는 꼭 필요해도 사용 후 남은 내용물은 처리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에서 방청윤활제를 활용해 변기에 요석을 제거할 수 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오래 사용한 변기에 쌓이는 누런 요석은 쉽게 벗겨지지 않고 자칫 잘못 청소하게 되면 변기에 스크래치를 내기도 하는데 방청윤활제가 어느 정도의 세척력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다만 고압가스를 사용한 제품인 만큼 화장실과 같이 밀폐된 장소에서의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 배수관 용해제
셀프 염색이나 물감 등을 사용하다 보면 방 바닥, 장판이 이염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장판에 묻은 염색약을 빠르게 발견해 닦아내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나도 모르는 새 흘려버린 염색약은 시간이 지나 얼룩으로 남게 된다.
아세톤이나 세제로 장판을 닦아봐도 염색약 얼룩이 지워지지 않는다면 배수관 용해제를 사용해보자.
주방·화장실 등의 배관을 세척하고 막힌 이물질을 제거하는 배수관 용해제를 휴지에 충분히 적셔 얼룩이 남은 장판 위에 올려두면 시간이 지나 닦아내면 말끔하게 지워진다.
[전국매일신문] 김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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