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이불 등 침구류, 세탁시 식초 2~3방울로 냄새・세균 '한번에'
입춘이 지나고 날이 풀리면서 겨울 동안 묵었던 두꺼운 침구를 정리하고 봄에 맞는 한결 가벼워진 침구를 꺼내는 가정이 많아졌다.
새로운 침구를 꺼내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한 친환경 침구 청소 법에 대해 알아보자.
● 침대 매트리스
침대 매트리스는 잠을 자는 동안 흘린 사람의 땀이 축축하고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는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쉽게 한다.
집먼지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55~60도 이상 고온에서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침대 매트리스의 경우 쉽게 세탁할 수 없는 가구이므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청소해보자.
우선 집먼지진드기는 충격에 약해 두드려 주는것 만으로 침대 매트리스 속 2/3 이상의 집먼지진드기를 없앨 수 있다고 한다.
또 굵은 소금은 진드기 사체와 먼지가 잘 달라 붙기 때문에 매트리스 위에 굵은 소금을 뿌려 문지른 뒤 청소기로 흡수하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집먼지진드기 예방을 위해 계피를 이용할 수 있다. 계피는 살충효과가 있으므로 계피 우린 물을 에탄올과 섞어 침대에 뿌린 뒤 말려주면 계피향을 싫어하는 집먼지진드기를 퇴치 할 수 있다. 그러나 계피색이 물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대체 가능한 티트리 오일 등도 활용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매트리스를 좌우, 위아래를 뒤집어 사용함으로써 수면 자리의 습기를 방지 할 수 있다.
● 침구류
베개, 이불, 침대 커버와 같은 침구류의 경우 세탁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청소가 용이하다.
침구류의 경우 2주에 한번씩 주기적으로 세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탁시 온수로 식초 2~3방울 정도를 넣어 세탁하면 냄새 제거와 세균 번식을 예방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겨울 침구류의 경우 잦은 세탁시 변형되는 소재가 많으니 일광소독을 해줌으로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여름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세탁 후 건조가 어려울 때에는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천연 제습 방법으로는 신문지를 이용할 수 있다.
신문지를 건조대 빨래 사이에 함께 널어두거나 건조대 아래 깔아 두기만 해도 빠른 건조로 장마철 실내 건조에 탁월하다.
이와 함께 신문지 종이상자로 만들어 집에 남거나 카페에서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원두 찌꺼기를 말려 이용한다면 제습은 물론 방향 효과도 볼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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