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해지면 차량 문을 열거나 손잡이를 잡을 때 정전기가 나타나 놀라는 경우가 있다.
옷을 입을 때도 생기는 정전기는 순간 따끔하면서 깜짝 놀라고 무서움까지 느끼게 된다.
습도가 낮아지는 날 방문의 손잡이를 잡을 때는 무려 4,000V의 전류가 흐르고 니트를 벗을 때는 14,000V의 전압이 흐른다고 한다.
정전기가 일어나는 이유와 함께 정전기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알아본다.
●정전기 발생 원인
모든 물체에는 일정한 양의 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그 전자가 쌓여있다가 다른 물체와 만나게 되면 에너지 흐름이 생기면서 순간 폭발적으로 전자가 이동하게 된다.
이로 인해 따끔거리거나 스파크가 생기는 것을 정전기라고 한다.
상황에 따라 에너지가 많이 모였을 경우 화재나 폭발을 발생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결코 정전기를 가볍게 무시할 것은 아니다.
▲날씨
정전기는 날씨와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봄,가을이나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고 습도가 낮고 건조한 날이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마찰
날씨 조건이 맞아도 물체들 사이에 마찰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정전기는 발생하지 않는데 물체들이 서로 부딪히면 에너지 흐름이 발생하면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양한 물건들은 서로 접촉하면서 마찰이 발생하면서 전자를 서로 주고받게 되는데 이때 쌓여있는 전기가 이동하면서 순간적으로 전기를 만든다.
●정전기 줄이는 방법
▲습도 조절
습도를 조절해 건조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
공기 중에 수분의 양이 적으면 전자들이 물체에 계속 쌓이게 된다.
따라서 습도만 높여주면 전자가 잘 쌓이지 않아 정전기 발생률도 낮아진다.
실내는 가습기를 틀거나 어향, 화초를 놓아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빨래를 넣어 놓거나 뜨거운 물을 끓여 수중기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도 건조하다면 공기 중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것도 방법이다.
겨울철 적정 실내습도는 40~60%이며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면 정전기를 없앨 수 있다.
▲클립이나 동전, 옷핀 사용
클립이나 동전, 옷핀 등을 사용해 전기를 분산시키는 방법이 있다.
정전기가 잘 발생하는 주변에 동전을 놔두거나, 옷 끝에 클립을 달아주면 전자가 쌓이는 것을 막아준다.
자동차 문을 열때 정전기가 자주 발생하면 금속으로 된 열쇠나 동전 등으로 미리 만져서 쌓여있는 전기를 털어낸 후 열면 된다.
▲천연제품 이용
천연 소재의 제품들(면, 마, 견, 울, 모 등) 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정전기를 줄일 수 있다.
플라스틱 섬유가 들어있는 옷(스웨터나 니트 등 합성 또는 재생 소재 옷)을 입거나 제품들의 경우 전기가 쉽게 쌓여 정전기 일으킬 수 있다.
▲섬유유연제 사용(정전기 방지제품)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면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다.
빨래를 할 때 섬유유연제를 충분히 사용하거나, 빨래 후에 정전기 방지 제품을 뿌려주면 옷에 쌓여있는 전자를 흩어버리기 때문에 효과가 있다.
또한 식초와 물을 1:1로 섞어주면 정전기 제거제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식초물을 옷에 뿌려주면 탈취효과와 함께 정전기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미디어팀/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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