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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용산구, 청년 일자리·주거·문화·참여 정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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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용산구, 청년 일자리·주거·문화·참여 정책 추진
  • 박창복기자
  • 승인 2023.06.04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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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4개 분야 25개 사업에 77억 원 투입
청년친화형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 혜택 제공
용산구 청년기업 융자 지원 상담. [용산구 제공]
용산구 청년기업 융자 지원 상담. [용산구 제공]

서울 용산구가 청년층의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청년 정책을 집중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2022년 용산구 청년인구(만19~39세) 비율은 31.95%로 서울시 평균인 29.85%를 웃돈다. 2019년 비율인 30%에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며 전체 인구는 줄었지만 청년층 비율은 높아진 것이다.

이는 2021년 2월 지하철 4ㆍ6호선 삼각지역 인근 용산베르디움프렌즈(1086세대), 2022년 5월 1호선 남영역 인근 용산 원효 루미니(752세대) 등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가 시작되면서 청년층 유입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구는 2030세대 삶 전반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실질적 혜택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2021~2025)’을 세우고 본격 추진 중에 있다. 

3년차에 접어든 올해는 연말까지 4개 분야 25개 사업에 77억2700만 원을 투입한다. 주요 내용은 ▲청년 친화형 일자리 창출 및 환경 조성 9개 사업, 49억900만 원 ▲청년 복지·주거 생활지원 6개 사업, 21억6900만 원 ▲청년 건강·문화 활동지원 6개 사업, 1억5700만 원 ▲청년 참여·기반 구축 4개 사업, 4억9200만 원 등이다.

용산청년지음 입구. [용산구 제공]
용산청년지음 입구. [용산구 제공]

●청년 친화형 일자리 창출 및 환경 조성
구는 올해 1월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어르신청소년과 내 청년지원팀을 일자리정책담당관 청년정책팀으로 변경했다. 청년들에게 취업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역량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 것이다.

주요 정책으로는 청년 맞춤형 취업컨설팅 프로그램, 취업특강ㆍ취업박람회, 청년창업지원센터 운영, 청년기업 융자지원,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과 박물관 전문가 양성사업, 무역마스터 글로벌 전문가 육성과정 추진 등이다.

특히 올해 첫 도입한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은 청년인턴을 채용하는 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구비 9400만원을 투입, 청년인턴을 채용하는 기업에 1인당 월150만원씩 3개월을 지원한다. 정규직 전환 시 3개월분을 추가 지원한다. 

청년기업 용자지원 규모도 전년 대비 2배 증액한 40억원이다. 0.8% 저금리를 적용,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조건으로 최대 1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경영안전자금, 시설자금, 임차보증금 등으로 사용가능하다. 

청년지음 공유부엌. [용산구 제공]
청년지음 공유부엌. [용산구 제공]

●청년 복지·주거 생활 지원
복지·주거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5월부터 시작한 부동산 중개 피해 예방 청년 맞춤형 안심케어 서비스다. 주거계약 경험이 적은 청년들이 안심하고 거주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다. 용산구 거주 또는 거주 예정인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주거계약에 관한 사항을 게시판에 남기면 부동산정보과 소속 주무관이 1대1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생활지원 분야로는 청년층 경제 부담 완화를 돕기 위해 청년월세 한시 특별 지원사업, 청년내일저축계좌, 대학생 장학사업 등도 추진한다. 

청년월세 한시 특별 지원사업은 부모와 별도 거주 중인 무주택 청년(만19~34세)들을 돕는 사업이다. 이 제도를 통해 임차보증금 5000만원 이하, 월세 60만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청년에게 월 20만원을 지원한다. 

●청년 건강·문화 활동 지원
문화 활동 분야로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청년축제, 청년 1인가구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 청년&어르신 멘토링 프로젝트, 청년정책 거버넌스 활성화 특화사업 등이 있다. 

특히 청년 1인 가구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인 ‘알아두면 쓸데 있는 청년잡학 사전’도 인기가 많다. 지난해 마음챙김 프로그램, 1인가구지만요리합니다, ‘혼삶’의 기술 등을 운영한 바 있다. 올해는 오는 11월까지 3300만 원을 투입, 건강과 실생활 정보 2개 분야 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건강 지원 사업으로는 청년 마음건강바우처 지원사업, 청년마음검진 사업 등을 추진한다. 청년마음검진 사업은 올해 6월 첫 시작하는 사업이다. 스크리닝을 통해 대상 청년이 우울요인이 있는지를 검사하고,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심리상담사와 1:1로 연결해 상담을 지원하게 된다. 

청년지음 청년네트워크. [용산구 제공]
청년지음 청년네트워크. [용산구 제공]

●청년 참여 기반 구축 
참여·기반 분야에서는 민관이 함께 청년정책을 심의하는 청년정책위원회, 청년정책네트워크 활동 등을 추진한다.

구는 2019년 ‘용산구 청년 기본조례’를 제정, 전국 최대 규모로 청년정책자문단(215명)을 구성ㆍ운영해 왔다. 2021년부터는 기존 자문단을 청년정책 네트워크로 변경, 인원을 줄이고 내실화를 꾀했다.

2020년 문을 연 용산청년지음(서빙고로17)은 청년활동 거점 공간으로 거버넌스 활성화, 정보공유 플랫폼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북카페, 힐링룸, 미니영화관 등을 갖췄으며 청년능력개발 및 역량 강화, 청년커뮤니티 지원 및 활성화, 지역 특화사업 등을 추진한다. 

구는 청년동아리 활동 공모 사업을 통해 4개 모임에 최대 300만 원을 지원, 청년들의 관심 활동 및 교류를 지원한다.

[전국매일신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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