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선에 준고속열차가 달린다.

강원도는 내달 1일부터 운행될 차세대 ITX열차 운행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최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진태 지사는 이날 태백시청에서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심규언 동해시장, 이상호 태백시장, 박상수 삼척시장, 최명서 영월군수, 최승준 정선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태백선 ITX열차의 성공적인 운행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청량리역~동해역 구간을 1일 2회 운행하고 영업손실비용은 도와 강원남부지역 5개 시군이 일정한 비율로 분담하게 된다. 

김 지사는 “지금은 태백기준 20분 단축이지만, 앞으로 운행되면서 여러 방법을 모색해 시간이 더욱 단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태백역에서 열린 개통기념식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차의 명칭을 공개하고 열차를 점검하고 시승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태백선을 시작으로 한반도, 유라시아를 너머까지 잇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ITX-마음으로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이어 “영월∼삼척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동서고속도로 6축이 영월과 삼척 구간인데, 정치권과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기재부를 상대로 예타 생략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기재부가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재부가 예산을 주면 국토부는 빨리 고속도로를 놓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백, 정선, 영월, 삼척, 동해지역은 국도 38호선 확장사업부터 시작해 오랫동안 협력해 왔다”며 “고속도로 구축 등 앞으로 열심히 강원도를 위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태백·영월선 직석화 요구와 관련 원 장관은 “5차 철도망 계획 용역이 이달 들어가게 되는 만큼 경제성을 늘려서 주민들의 염원사업을 잘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도입되는 열차는 최고속도 70km/h로 달리게 되며 무궁화호열차로 청량리~태백역 기준 204분 소요됐으나, 새로 도입되는 열차로는 18분 감소된 186분이 소요되며, 안정화 시 최대 36분이 감축돼 2시간 48분까지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김영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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