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출산 다둥이 가족 탄생’ 2위
강원 양구군이 올 한해 최대 관심과 공감을 받은 주요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지난 1년간 시행된 군정 정책과 성과에 대한 투표를 통해 군민들의 의견을 듣고 내년도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연말 10대 뉴스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에는 총 972명이 참여했고 ‘올해 첫 시행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11억여 원 돌파’가 354표(8.8%)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대학교 등록금 전액 지원사업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올해 지역의 대학교 재학생 514명에게 총 11억여 원의 등록금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등록금으로 인한 군민들의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학생들에게는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2위는 ‘다섯째 출산 다둥이 가족 탄생’이 선정됐다.
지난 11월 양구군의 한 가정에서 다섯째 아이가 태어나 주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양구군에서는 산모와 신생아의 군 공공산후조리원에 입소 날에 맞춰 출산 축하 이벤트를 열고 출산을 축하하기도 했다.
대학교 등록금 지원과 다둥이 가족 탄생이 1·2위를 차지한 것은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산 시대에서 양구군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임신과 출산, 육아, 교육정책이 주민들에게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양구군은 분석하고 있다.
이어 3위는 ‘스포츠 행정복합타운 투자선도지구 선정’이 뽑혔다.
군은 스포츠 행정복합타운 조성에 따라 관광객 유입과 일자리 창출, 지역 산업 개발 등의 효과를 창출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위는 ‘적극행정 대통령 표창 등 우수한 군정 성과 창출’이다.
올해 군은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적극 행정과 공감 행정으로 군민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했고, 이에 따라 적극행정 종합평가 전국 최우수기관 선정, 지방규제혁신 전국 우수기관 인증, 강원특별자치도 지방규제개혁분야 최우수기관 선정, 정부합동평가 강원특별자치도 시군 평가 군 단위 1위 등 각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5위 해안면 무주지 주민에게 매각 시작 △6위 19년 만에 강원특별자치도민 생활체육대회 개최 △7위 군민 소통과 공감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 군수실 운영 △8위 양구 8경 16년 만에 양구 9경으로 개편 △9위 두무터널 개설사업 확정으로 30년 숙원 해결 △10위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 확진으로 긴급 살처분 등이 뒤를 이었다.
서흥원 군수는 “올 한해 군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신뢰와 성원 덕분에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며 “군민들께서 주신 소중한 의견을 토대로 올 한해를 다시 되돌아보면서 내년에도 양구군민이 중심이 되는 양구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0대 뉴스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는 11일부터 15일까지 전 군민을 대상으로 22개 사업 중 최대 5개의 뉴스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에는 40대가 326명(34%)이 참여해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서 30대가 261명(27%), 50대가 219명(23%) 등이 참여했다.
[전국매일신문] 양구/ 오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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