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은 '2024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가 지난 6일 개막했다고 8일 밝혔다.
축제 개막에 맞춰 청산도는 노란 유채꽃으로 물들어 봄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개막식은 관광객을 맞이하는 청산 농악대 공연을 시작으로 ‘느림의 종’ 타종식, 클래식 공연, 나비를 유채꽃밭에 날리는 ‘나비야, 청산 가자’ 등이 진행됐다.
올해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치유가 필요해, 청산도를 걸어봐’라는 주제로 6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치유와 힐링, 느리게 걷기를 접목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청산완보’는 슬로길 11코스를 모두 걷고 스탬프를 찍어오면 주말에는 선착순으로 20명에게 전복을 제공하며 4코스 이상을 걸어도 청산도 특산품을 받을 수 있다.
청정바다에서 나는 완도 전복은 원기 회복에 도움이 돼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데 오는 13일과 20일에는 완도 전복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 촉진을 위해 완도소안수협 청산지점 일원에서 ‘전복 시식회’가 열린다.
또 강한 자성의 영향으로 나침반이 작동하지 않아 신비의 바위라 불리는 청산도 보적산 범바위에서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기(氣) 치유’, 해설사와 함께 버스를 타고 청산도를 돌며 야경을 감상하는 ‘별별 버스’, 은하수 사진 촬영 후 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별이 빛나는 청산도’ 등도 진행된다.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완도군청 관광과(061-550-5431, 5432) 또는 축제 현장에 위치한 주민관광청(청산로46 복지회관 앞)으로 하면 된다.
한편 군은 지난해 국제 슬로시티연맹 총회의 국제 슬로시티 우수 사례 콘테스트에서 슬로시티 정신을 잘 실천한 도시에 수여하는 최고 상인 ‘오렌지 달팽이 상’을 수상했으며 2025년 6월에는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시장 총회가 완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완도/ 정재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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