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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동훈, 민주당 당원인가…내부 갈등 촉발하는 나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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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동훈, 민주당 당원인가…내부 갈등 촉발하는 나쁜 정치"
  • 이신우기자
  • 승인 2024.07.01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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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선 후보 거머쥐려는 개인적 야망…당원들이 힘으로 멈출 것"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6월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6월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원희룡 대표 후보는 1일 한동훈 후보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냐"며 비판했다.

원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전당대회를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자'는 한 후보의 발언을 두고 "정말 충격적"이라며 "우리가 처한 상황을 알고도 그런 말을 했다면 국민의힘 당원인지, 민주당원인지조차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이 축제를 말할 때인가. 무엇이 그렇게 정정당당한가"라며 "총선 패배는 대통령 탓이고 한 후보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가"라고 따졌다.

또 "적어도 총선참패 주 책임자가 할 말은 아니다. 당론으로 반대하는 채상병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내부 갈등을 촉발한 당사자가 할 말도 아니다"라며 "반성과 진단의 전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가 당 대표와 대선 후보 자리를 단숨에 거머쥐려 한다"며 "지금까지 자신을 아끼고 키워준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도 불사하겠다고 하고, 특검법도 발의하겠다고 한다. 참으로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과 당 대표가 갈등하면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2016년 새누리당, 1997년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후보 사례,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 사례에서 이미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는 '배신하지 않을 대상은 국민뿐'이라는 한 후보의 언급에 대해서는 "뒤집어 말하면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배신, 당에 대한 배신은 별것 아니라는 것으로 들린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나 당을 위한 길이 아니라 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노골적인 행보"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대통령보다 한 후보의 총선 패배 책임이 더 크다고 주장하는 당원이 적지 않다"며 "한 후보가 스스로 멈추지 않는다면 당원들의 힘으로 멈추게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도 "우리가 만든 대통령과 신뢰를 바탕으로 변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고, 대통령을 변화시키면서 동시에 보호해야 한다"며 "섣부른 차별화와 분열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보 운전자인 한 후보가 스포츠카를 혼자 몰 수는 없다"며 "대형 참사로 이어질 것이다. 우리가 이를 공포스러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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